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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이 죽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허덕이는 서원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이자까지 합쳐서 총 100억. 그쪽이 죽은 남편 대신 갚아야 할 액수예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에 눈앞이 캄캄하던 그때, 악마의 속삭임처럼 달콤한 제안이 동아줄처럼 내려왔다. “나랑 계약 하나 합시다, 나는 그쪽 빚을 책임지고, 그쪽은 내 숙식을 책임지고.” 서원은 제 귀를 의심했다. 아무리 사정이 있다고 한들, 사채업자가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아줄 이유가 뭐란 말인가. 세상에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더 큰 수렁으로 유인하는 함정이 틀림없다고 본능이 경고했지만,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손을 잡는 수밖에……. 신우혁은 삼십 평생 인간에게 발정한 적 없었다. 그의 딸감은 언제나 수십억을 호가하는 슈퍼카였고, 단 한 번도 예외는 없었다. 첫 몽정마저 부친의 애마를 훔쳐 타는 꿈이었으니까. 그런데……. “미친 거 아냐?” 신우혁은 어이없는 눈으로 불뚝 선 중심을 노려보았다. 오직 차가운 가죽과 드라이한 오일 향에만 반응하던 그것은, 줏대도 없이 젖은 속옷을 향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연히 혀끝에 닿았던 말캉한 입술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부드럽고 말랑한 그것은 평생 지켜온 취향과 정반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의 접촉만으로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어 떨쳐낼 수 없었다. 마치 지금까지의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씨발.” 신우혁은 이를 악물고 눈치 없이 꺼떡이는 성기를 그러쥐었다. 시선은 주인만큼이나 단정한 속옷에 박아 넣은 채였다. 그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인지, 인생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순간인지 확인할 차례였다.

작품 정보

〈금쪽이의 순정〉은 운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지콘텐츠다.

평점은 리디 4.5점(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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