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봄, 흐드러지는 꽃비가 낭만이라는 가면을 뒤집어쓰고 온 사방을 채우는 계절. 태언은 폐허가 된 쪽방촌 골목에서 온몸이 멍투성이인 열일곱 살 소년, 아현을 주웠다. 17년 전 조직을 떠났던 보스의 연인, ‘복희’의 얼굴을 꼭 닮은 말간 낯의 소년은 무구하게 아름다운 만큼 금방이라도 스러질 듯 위태로웠다. 냉랭하기 그지없던 사내 태언은 유독 그 어리고 순진한 아이에게만 자꾸 무르게 굴었다. “아현이, 아저씨랑 같이 살까?” 그 말 한마디에 아현은 주저없이 태언의 품에 뛰어들었고, 무채색이었던 두 사람의 계절은 하루가 다르게 선명한 빛깔로 물든다. “제 소원은요. 아저씨가 저 말고 다른 사람은 절대로 안아주지 않는 거예요.” “왜, 서운해서?” “…제가 아저씨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요.” 아현의 키가 한 뼘씩 자랄수록 태언에 대한 마음이 몇 배씩 자라난다. 그러나 태언은 서툰 고백을 귀여운 어리광으로 치부하며 쉽사리 받아주지 않는데……. 어느 순간 태언은 문득 깨닫는다. 자신이 사랑하지 않았던 건 티 없이 맑은 이 소년이 아니라, 아현이 연기처럼 사라질까 가슴 졸였던 그 모든 계절이었음을. 일러스트ⓒ마끼
작품 정보
〈우리는 단지 봄을 사랑하지 않았을 뿐〉은 김적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비화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6년 6월 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186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3.3만 늘어 누적 34.3만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9.8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