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국의 으뜸가는 기생, 월하. 그녀가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 첩이 되었다. 목적은 단 하나. 남색에 빠진 양아들의 연인을 유혹해 빼앗는 것. 모든 것은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녀의 마음에 쏙 들어버린, 사내의 예쁘장한 눈코입을 제외한다면. 쪼옥-. 태하가 월하의 손가락을 한 입에 머금고 빨기 시작했다. 그의 입속은 마치 불구덩이처럼 뜨거웠다. 이빨이 스친 자리는 시큰거렸으나, 혀끝으로 감싸 쥔 손끝은 말도 안 되게 부드러웠다. 상처 부위를 집요하게 건드리는 구렁이같은 살덩이에, 그럴 때마다 발끝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뜨거운 피가 역류하는 듯했다. 빌어먹을. 월하는 이 달뜬 호흡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명색이 제국 최고의 기생이었던 그녀가 이 감각을 모른다면 진작에 배를 곯아 죽었을 터. “미안하지만, 나는 정신머리 대신 좆대가리가 머리를 차지한 놈이라.” 뻔뻔하게 뇌까리는 저 사내가 미웠다. 이리 쉽게 마음을 흔들지 마라. 한낱 가벼운 흥미로 사람을 들쑤시지 말아라. 내겐,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내야 할 사내가 있단 말이다.
작품 정보
〈제가 더 맛있는데요, 나리〉는 잠도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누보로망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372였다.
평점은 리디 5.0점(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