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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10년을 짝사랑한 대공이 남색이라고 한다. 그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좋았던 사람이었다. 대공과 가까워지기 위해 남장까지 하고, 열심히 노력해 황실 공무원까지 됐건만.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부서의 사내라는 소문이 황궁에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래서였다. “이게 정말 소원을 들어주는… 그건가?” 술김에 황실 보물 창고에서 국보를 훔쳤다. 그리고 그 국보는 세 번 문지르면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 보여 준다고 했다. 그렇게. 망설이지 않고. 어차피 가짜일 딜도를 꽉 쥐고선 세 번 문질렀다. 그러자 전설이 사실이었던 건지. “어떻게 날 이리로 데려온 거지?” 눈앞에 10년의 짝사랑 상대인 대공과 똑같은 환상이 나타났다! 그래서였다. “사랑해요! 10년 전부터 대공 전하를 좋아했어요!” 어차피 환상이었으니 내 마음도 고백하고. “흐우…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아는 건가?” “앗, 응…. 하읏…. 좋, 좋아요…. 너무 좋아요, 전하….” 술김에 대공님의 모습을 한 환상과도 뜨거운 밤을 보냈다. 처음이 어려웠지(사실 처음도 그리 어렵진 않았다), 두 번부터는 쉬웠다. 나는 매일 밤 (가짜) 대공 전하를 불러내 밤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오늘은 안 불러 주는 줄 알고 서운할 뻔했군.” “그런 다정한 말 하지 마세요. 저 그럼 너무 설레서 안 돼요.” 묘하게 환상일 뿐인 대공님은 점점 내게 다정해져 갔다. “그대는 정말 귀엽군.” “앗, 흐응, 읏… 아, 자, 잠시만…! 흣…!” “잘 느끼는 것도 보기 좋고. 매일 보고 싶군.” 잠자리 또한 신기하게도 잘 맞아서. 매일 그가 없이는 잠들지 못할 지경까지 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대공께서 밤마다 사라지신대!” “돌아오시면 매번 나신이라더라!” “그거 알아? 대공께선 돌아오시면 온몸에 여인의 흔적을 달고 계신다?” “여인인 건 맞아?” 내가 짝사랑하던 대공이 밤마다 사라진다는 소문이었다. “그렇겠지! 나 대공 전하의 등에서 여인의 손톱자국을 봤어!” 문득 내가 어젯밤에 가짜 대공의 등을 할퀴었던 게 떠올랐다. 정신없이 흘레붙다 보니 그런 일은 종종 있었으니까. “꺅! 나는 그분 목에 여인의 잇자국이 난 걸 봤어!” 대공이 내 목을 물었던 데에 나도 똑같이 그의 목을 물었던 것도. “난 그분 가슴팍에 난 입술 자국을 봤어.” ‘여기도 자국을 만들어 주면 어때?’ ‘심장 위에요?’ ‘그래, 그대가 해 주면 기분 좋을 것 같아서.’ 문득 그가 내게 그런 부탁을 했던 게 떠올랐다. 머릿속에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가긴 했지만. “에이, 그럴 리가.” 나는 그것들을 무시하기로 했다. 실상 그 딜도가. 환상을 불러내는 게 아니라, 진짜를 내 앞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는 걸 모를 때까지는.

작품 정보

〈대공의 순결을 빼앗아 버렸다〉는 달수정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DIELNUE 디엘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11월 20일, 미스터블루 2026년 2월 16일, 봄툰 2026년 4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05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4월 21일, 미스터블루 2026년 2월 16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1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2,325였다.

평점은 리디 2.7점(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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