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완벽을 기했던 서주의 결혼 생활은 허무할 만치 구질구질한 결말을 맞았다. 남편의 외도, 그리고 뱃속에서 잃어버린 아이까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가정사의 비참한 치부. 하필이면 제 연인이자 까마득한 대학 후배에게 그 면면을 내보이고 말았다. 그러나 불행까지 기꺼이 주워 담으며 다가온 백결은 돌아버리게 다정했고, 기막히도록 뻔뻔하다. “키스 좀 한다고, 선배가 저 쓰레기랑 똑같은 부류겠어?” 머리로는 당장 밀어내야 한다고 경고하는데, 배반한 몸은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고. “딱 선배가 허락하는 데까지만 할게. 그게 뭐든.” 분명 다정함을 가장한 음성이었건만. 다급하게 뻗은 두 손목을 단숨에 그러쥐고 위로 꺾어 누르는 동작은 갈급함이 묻어났다. “막상 벗겨놓으니까.” 턱뼈가 도드라지도록 이를 앙다문 남자의 잇새로 탁한 숨이 샜다. “멈출 마음이 더 안 드네.” 개차반이 된 서주의 인생에, 가장 불순하고 끈적한 구원이 찾아왔다.
작품 정보
〈이모럴(Immoral)〉은 연수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르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9월 27일이다.
평점은 리디 5.0점(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