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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혼례를 치르던 밤, 그전까지 점잖았던 남편 박규원이 본색을 드러냈다. 강제된 혼인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 나가던 난영. 늘 그랬듯 남편에게 관계를 강요당하던 밤, 갑작스레 피를 토하며 쓰러진 남편의 뒤로 그리웠던 얼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돌아왔어요, 누이.” 오랜 전쟁터에서 귀환한 휘령 대군 이헌. 난영을 바라보는 다정한 눈길은 오누이처럼 지냈던 예전과 같았으나 그 분위기만큼은 다정한 소년에게선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허기와 살의에 잔뜩 굶주린 한 마리 이리와 같은 사내. 살기와 반가움이 어지럽게 뒤엉킨 눈을 한 그가 붉은 선혈이 끼친 얼굴로 느릿하게 미소 지었다. “정말이지 이건, 이건 아니야, 헌아……. 우리가 이러는 건 대비마마께도, 또 돌아가신 내 서방님께도……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평소라면 겁에 질린 소동물처럼 얼굴을 숨기고 울먹이는 난영이 안쓰러워 보였을 게 분명했다. 한데 그녀가 ‘서방님’이라는 말을 내뱉은 순간, 이헌은 난영이 가엽기는커녕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지금 그만둔다고 하여 달라지는 것이 있겠습니까.” 그리 말하는 목소리가 차가웠으나 새하얀 등을 어루만지는 손길은 여전히 뜨거웠다. 등을 타고 흐르는 전율에 난영이 저도 모르게 몸을 떨던 찰나였다. 퍽, 하는 작지 않은 마찰음이 정염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 허공을 울렸다. “으윽……!” 비로소 난영의 안을 모조리 점령했다는 생각만으로도 절정에 이를 것만 같았다. 그러나 동시에, 감히 다른 사내를 서방님이라 부르는 그녀의 입술과 잠시나마 다른 이의 아내로 살았던 그녀의 세월 따위가 피가 끓도록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두 번 다신 내 품에서 다른 사내를 떠올리지 못하게 만들어 드리지요.”

작품 정보

〈대군의 누이〉는 월킷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벨벳루즈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8월 7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0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8월 7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봄툰 1 늘어 누적 1,190, 1,064였다.

평점은 리디 4.2점(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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