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온 제국이 병마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해 주세요. 제게 주어진 힘이 모든 제국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늘 살펴 주시기를.’ 매일 아침 옐리아가 입버릇처럼 올리던 기도를 비웃듯, 변절한 대신관은 그녀를 감금했다. 여신을 등진 이들의 손에서 뜻대로 이용당하며 성녀로서의 삶을 끝내고 싶진 않았다. 제국의 앞날을 도모하는 데에 힘을 더할 수만 있다면 옐리아는 무엇이든 할 생각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남자가 필요했다. 성기사도, 사제도 아닌, 적당한 신앙심을 가진 남자가. 떠올리는 것조차 죄스러운 상상이었다. 그녀가 이 안에 제 아이를 배고 부푼 젖가슴과 동그랗게 나온 배를 끌어안고 저를 올려다보는 상상. 루시안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성녀를 상대로 한 질 나쁜 상상을 회개했다. 그 상상이 실현될 일은 생기지 않겠지만, 이 안에 제 씨를 뿌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가정을 하게 되었다. 본래의 행위가 가진 의미를 생각하면 이 안에 쏟아붓는 것은 허무한 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제 여신이 그걸 원하는 이상, 영혼을 바치는 수밖엔 없었다. 허무 따위, 얼마든지 열락으로 채우면 될 일이었다.
작품 정보
〈금기를 깬 성녀의 끝은〉은 유재아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스마트빅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3월 20일, 조아라 2026년 5월 7일, 미스터블루 2026년 5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32화, 조아라 32화(10월 17일), 봄툰 19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6월 5일, 미스터블루 2026년 5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380이었다.
평점은 리디 4.8점(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