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책은 고전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글입니다. 아름다운 몽마(夢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왕녀. 눈처럼 하얀 피부, 앵두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흑단과도 같은 검은 머리. 도란은 과연 ‘백설공주’의 환생이라 칭송받을 만 했다. 마왕과 정령의 합으로 태어난 왕녀는 신비로운 마력으로 보는 이들을 홀렸다. 마계국 제4왕녀인 도란은 자신을 질투하고 증오하는 왕비가 매수한 살수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부디 고통이 없도록, 한 번에 숨을 끊어주세요.” 도란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며 고개를 들었다. 무성히 자란 잔디밭은 끝없이 펼쳐졌고 그곳에는 자신이 살아서 나갈 길은 없어 보였다. 바로 그 때, 왕녀가 있는 잔디밭 너머에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소리. 딩동. 딩동. 딩동. 딩동 ……. 마계국에 널리 퍼진 괴담 속 그 소리였다. 마계국에서 태어난 이라면 모를 수 없는, 무서운 전설 속의 그 소리가 마치 왕녀를 위해 연주하듯 더 가까이 더 선명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살수들이 일시에 움직임을 멈추었다. 딩동. 딩동. 딩동 ……. 소리는 점점 더 강해지며 잔디밭을 포위해 왔다. ‘딩동, 딩동. 숲에서 그 소리가 들리면 바로 도망쳐라. 네 목숨을 거두어갈 저승사자가 종을 치는 소리일지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는 살수들이 숲의 너머로 사라졌을 때, 딩동- 딩동- 종을 울리는 정체가 높이 자라난 잔디밭을 헤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 정체는 빨강머리, 노랑머리, 파랑머리, 초록머리, 색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어여쁜 난쟁이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머리색과 똑같은 색색의 눈을 저마다 깜박거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도란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곧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고는 황급히 도란을 향해 뛰어갔다. 딩동. 딩동. 딩동. 딩동 ……. 종소리가 정신없이 울렸다. 과연 도란과 난쟁이들의 앞날에는 무슨 일이 펼쳐질까.
작품 정보
〈[GL] 서큐버스 왕녀님〉은 발레리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퐁당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5년 6월 25일이다.
평점은 리디 4.7점(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