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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어느 날 ‘틈’에 휘말린 정신과 의사 유라는 이능력자들이 존재하는 낯선 세계에 떨어진다. 거기서 최강의 이능력자인 황태자 칼라일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이능 부작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그의 전담 정화자가 된다. “작은 상처라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에요.” “인간은 다 외로운 존재예요. 저도 그렇고, 전하도 그래요.” 무감한 칼라일의 심리를 주무르며 언제고 도망칠 기회를 엿보는 유라. 뼛속까지 타고난 지배자이면서도 그저 도구에 불과한 유라에게 속절없이 흔들리는 칼라일. 어느새 둘은 정화(淨化)와 정사(情事)의 선을 완전히 넘나든다. “정부로 살기 싫다? 테논 주제에 그 자리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지 못한 칼라일은 비뚤어진 애정으로 그녀에게 모멸감을 안기고, 보다 못한 황자 에단은 기꺼이 그녀의 가장 좋은 패가 되어주겠다고 자처한다. 결국, 유라는 에단을 이용해 칼라일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돌이킬 수 없는 계략을 세우는데……. 지독한 집착과 후회의 끝, 그들은 과연 바스러진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칼라일이 그녀의 목덜미에 거칠게 이를 박았다. 그곳을 강하게 빨고 핥아대다 한참 동안 잘근잘근 씹었다. 그녀의 찝찔한 땀방울마저 어쩐지 식욕을 돋웠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그가 고개를 들고 제 입술을 스윽 혀로 쓸면서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유라는 대놓고 색기를 줄줄 흘리는 그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미쳤어.” “미쳤지, 그럼.” 눈웃음을 친 칼라일이 유라의 살갗에 다시 입술을 묻은 다음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점점이 화인을 찍듯 내려오는 그 뜨거운 숨에 유라의 호흡도 눈에 띄게 거칠어졌다. 그 모습을 본 칼라일이 그녀의 드레스 위로 보일 듯 말 듯 도드라진 정점을 크게 베어 물고 우물거렸다. 난생처음 가슴이 빨리는 아릿한 느낌에 유라의 허리가 뭍에 나온 물고기처럼 사납게 들썩였다. 칼라일은 당장이라도 여자의 부드러운 안쪽에 제 좆을 처박고 싶은 갈망을 간신히 눌러 참았다. 어쩐지 제 욕심만 채우고 빨리 끝내고 싶지 않았다. 저 반듯한 여자가 제 손길 아래에서 흐무러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잘못… 잘못했습니다. 제가.” 한 자, 한 자 발음하는 것조차 녹록지 않아 보였다. 유라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몹시 위태로웠다. “……쉬어라.” 입술을 일자로 굳게 다문 칼라일이 천천히 방을 나왔다. 살기 위해 내뱉었을 게 뻔한, 고작 그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에 가슴이 미어졌다. 이 방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를 괴롭혔던 지독한 배신감은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먼저 그녀를 버리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 사실이 족쇄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에 묵직하게 달라붙었다.

작품 정보

〈네 숨결이 낙원인 줄 모르고〉는 모라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폴링인북스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7월 31일, 미스터블루 2025년 11월 11일이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5년 11월 11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8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727이었다.

평점은 리디 3.8점(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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