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말해.” 나는 경희에게 노기가 가득 담긴 음성으로 으르렁거렸다. “원하는 거 말하라고.” 호구든 뭐든 해줄 테니까 말하라고. “나랑 자.” 경희는 그런 나에게 섹스파트너를 하자고 요구했다. 씨발. 예상이 맞았다. “너랑 자면? 그거면 돼?” 나는 짓씹어 뱉듯 물었다. 경희는 그거면 된다는 것처럼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말했다. “가을에 떠날게. 그때까지 원 없이 나랑 자. 그래서 서로에게 남은 이 지독한 미련, 이번엔 끝내.” 나는 당장이라도 경희를 던져버리고 싶은 표정으로 노려보았다. 경희는 이를 악 물은 채로 내 눈빛을 받아냈고. “내가 안고 싶을 때 너 안을 거야.” “응.” “몇 번이고 네가 죽겠다고 비명을 질러도 나는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응.”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 “알아.” “나는 널 좋아하지도 않아.” “알아.” “씨발, 너 같은 거! 진짜 너 같은 거!” 상처를 준 건 난데, 참을 수 없는 것도 나였다. 나는 거칠게 경희를 끌어당겨 어깨에 걸쳐버렸다. 방문이 열렸다 다시 닫히고 밤이 찾아올 때까지 경희는 그 안에서 나올 수 없었다.
작품 정보
〈너에게 마음이 없더라도〉는 가화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해피북스투유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872였다.
평점은 리디 4.4점(1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