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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수진은 우연히 돈을 주워 인터넷 쇼핑몰 제작 자금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한 동네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의 할머니가 잃어버린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치매기가 있어. 심하지는 않은디 가끔 깜빡깜빡해.” “그러시구나.” 수진은 알고 있었지만 몰랐던 척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엔 울 동식이가 쎄빠지게 일해서 벌어 온 돈을 잃어버렸어. 분명 신문지에 싸서 잘 뒀는디 암만 생각해도 어디 뒀는지 생각이 안 나는 거여.” 무거운 바윗덩어리들이 배 속에 가득 들어찬 것 같았다. 숨을 쉴 때마다 여기저기를 쿡쿡 찔러 댄다. “할머니, 걱정 마세요. 꼭 찾으실 거예요.” “그럴까?” “그럼요.” 그녀는 아이스크림 비닐을 벗겨 할머니 손에 쥐여 드렸다. ‘할머니 죄송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꼭 갚을게요.’ 퇴근길에 마트에서 장을 봐 온 동식은 냉장고를 열었다가 아이스크림을 발견했다. “이거 할머니가 사 왔어?” “아니. 전에 왔던 늬 친구가 또 왔었어.” “돈은 내고 사 오신 거냐고.” “늬 친구가 사 온 거라니께.” 동식은 아이스크림을 다시 냉동실에 넣었다. 내일 출근길에 가게에 들러 혹시 할머니가 물건을 그냥 가지고 오신 건 아닌지 물어봐야겠다. “너한테 전화도 한다고 했는디. 전화 안 왔어?” “예….” 건성으로 대답한 그는 비닐봉지에 담긴 식료품들을 하나씩 꺼내 냉장고에 넣기 시작했다. “이름이… 뭐라 그랬더라. 들었는디 또 까묵어 버렸네. 으이구, 맨날 이 모냥이니 살아서 뭣 혀. 죽어야 혀….” 할머니의 한숨에 방바닥이 구멍 날 지경이다. 동식은 시끄럽게 빽빽거리는 냉장고 문을 닫고 빈 비닐봉지를 둘둘 뭉쳐 서랍에 찔러 넣었다. “갸가 어째 생겼냐믄… 눈은 요렇게… 요렇게 생겼고, 코는 요리… 입도 요만치롬….” 손가락으로 눈을 키우고 코를, 입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할머니를 쳐다보지도 않는 그가 싱크대에서 손을 씻는다. “아, 왜 갸 있잖어. 너 학교 댕길 때 네 휴대폰에 있던 사진에, 갸! 갸 말이여!” 동식이 그제야 할머니를 돌아본다. 답답한 마음에 발끈했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손자와 눈이 마주치자 한풀 꺾여 이어진다. “내가 여자 친구냐고 물으니까 펄펄 뛰고 그랬잖어. 얼굴까정 빨개져 가지고….” “그, 그게 언제 적 얘긴데!” 이번엔 그가 버럭 성질을 냈다.

작품 정보

〈너였으면 좋겠다〉는 이파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리디·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바이프로스트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9년 12월 18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35화, 카카오페이지 35화(10월 23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 2019년 12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카카오페이지 4,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357, 2.4만, 1.2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8.4점, 리디 4.1점(1,863명),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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