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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불의의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사내 상간녀로 낙인찍히고 만 미진. 그녀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어내고자 어렵사리 소개받은 '럭-키 흥신소'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막상 찾아간 흥신소는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낡아 있었고, 애석하게도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으니. “근데, 우리 혹시 구면이에요?” “네?” “분명 낯이 익은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억이 안 나는 게 영 희한해서요.” “…….” “이렇게 예쁜 사람을, 내가 쉽게 잊었을 리 없거든.” 첫 만남부터 대뜸 수작질을 부리는 이 남자가, ……하아. 하필이면 이 흥신소의 사장이란다. 처음에 뭔가 이상하다 싶었을 때 그냥 의뢰를 맡기질 말았어야 했는데. 싸게 해 준다는 말에 괜히 혹해 가지고. 그러나 이제 와 후회해 봤자, 이미 모든 일은 벌어진 뒤였다. “난 이제 그런 소문 때문에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조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어차피 우린 결혼할 건데.” “……결, 뭐라고요?” “내가 다 책임지기로 했잖아, 너. 기억 안 나?”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책임이랑 결혼은 엄연히 다른 얘기죠!” “책임이랑 결혼이 달라?” “그럼 책임이랑 결혼이 같겠어요?” “책임이랑 결혼이 다르다고 한다면, 네가 따먹은 나를 버리겠다는 소리로 밖에는 안 들리는데.” 할 말을 잃은 미진이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기주를 응시했다. “식은 역시 봄에 올리는 게 좋을까? 집은 너무 크지 않은 곳으로 하고 싶어. 힘들여 찾지 않아도 한눈에 네가 보였으면 좋겠거든.” 거기서 매일같이 눈 뜨고, 밥 먹고, 산책하고, 장도 보고…… 그리고……. 혼자 신이 나서 저만의 신혼생활 계획을 줄줄이 읊어 대던 기주가 별안간 홱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대로 미진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은 그는, 이윽고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와락 얼굴을 구긴 채 중얼거렸다. “아, 씨발. 뽀뽀하고 싶어…….”

작품 정보

〈럭-키 흥신소〉는 김오냐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향연이다.

평점은 리디 4.3점(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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