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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불륜, 외도, 잔잔물, 커밍아웃, 애절수, 절절수, 호구수 #절륜공, #무심공 “저, 저… 잘했어요?” “좋아. 오늘도 잘했어. 내 강아지.” 준호의 큼지막한 손이 재혁의 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재혁은 그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글썽였다. 그 손길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몸을 일으키며 슬쩍 뒤를 돌아보았으나, 준호는 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뜨겁게 얽혔던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가운 얼굴로 제복 상의를 추스르고, 기내 안내 방송 마이크를 손에 쥘 뿐이었다. “……기장님.” 재혁이 목이 쉰 소리로 나직하게 부르자, 준호는 그제야 곁눈질로 그를 흘낏 건너다보았다. 눈빛에는 여전히 한 치의 동요도, 어떠한 감정의 잔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방금 일어난 일이 그저 일상의 가벼운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듯한 무심함이었다. “지저분한 건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작품 정보

〈활주로의 끝에서〉는 마니피캇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오드캣이다.

평점은 리디 3.0점(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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