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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좀비 바이러스가 터지고 펜데믹 이후의 세상이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막히고 먹을 거라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과 아스팔트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뿐인. 그곳에서 살아남은 한 여자. 운좋게 벙커를 찾아 벙커에서 사는 벙커인이다. 매일같이 그녀는 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붙여가며 외로이 백신 실험을 하고 있다. 유여을 31…, 유여을 32…, 유여을 33… 그리고 쥐는 아니지만 최애 실험체인 존잘. 여을과, 그 한 좀비의 이야기이다. - 미온의 바람이 불었다. 불 꺼진 체육관. 열린 문 안으로 슬며시 들어오는 불빛. 아마 달빛이 부추긴지도 모른다. 치마 밑으로 드러난 희고 긴 다리, 상의 밑 달라붙어 오르내리는 탐스러운 속살, 그 아래… 뽀얀 살결. 남자의 손이 홀린 듯 그리로 갔다. 약이 남아 번들거리는 손가락으로 우윳빛 깔의 갈비뼈 사이사이를 매만졌다. 떨리는 거친 손가락으로 둥글게 문질 거렸다. 그쯤 여을은 무더운 더위 속에 간질간질한, 이상한 감각을 감지했다. 팔꿈치를 디딘듯 만듯 꼼지락꼼지락 꺾이다시피 젖힌 고개를 틀어 침잠한 고요 속에서 그를 찾아보았다. “…….” “…….” 또다시 그 눈이었다. 지난밤 이불 속에서 본 눈. 착각인 줄만 알았던 눈. 넌 왜 눈을 그렇게 뜨고 있어? 날 잡아먹기라도 할 것처럼. 그는 대답이 없었다. 대신 그날 밤처럼 그녀의 위를 덮쳤다. 어둠 속 그의 눈과 부딪혔다. 우리 뭐하는 거야? 여을은 차마 다 묻지 못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선풍기 바람 밑에서 소나기를 맞듯 파르르 두 눈을 떨었다. 팔월 여름 같이 뜨거운 여름이다. 붉은 여름. 우리의 여름. 죽은 너에게 산 내가 영원한 여름이 될게.

작품 정보

〈죽은 여름〉은 유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4년 12월 5일이다.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63화, 조아라 63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4년 12월 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카카오페이지 4 늘어 누적 1,022, 223이었다.

평점은 리디 4.7점(2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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