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노아라는 신분으로 렘브릿에 잠입했던 디나는 동생의 복수를 이루고 달아난 배신자였다. 그로부터 수년 후, 하루아침에 저주를 뒤집어쓰고 색귀가 된 그녀는 옛 조직의 동료였던 얀에게 납치당한다. “노아라고, 아가씨랑 동갑인 남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둘이 너무 닮아서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는 그에게 "그 애가 내 첫사랑이라서.” 첫사랑과 닮았다는 이유로. * “첫사랑이요, 다시 만나면 어떨 것 같아요?” “우리 노아요?” ……모르겠다. 내가 언제부터 너한테 우리 노아였는지. 어쨌든, 그 당시 디나는 조직을 배반한 배신자였으니 다시 만나면 둘 중 하나는 죽을 거라던 얀의 경고가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이 그의 첫사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른, “죽일 거예요.” “…….” 달라지지 않았구나. 게다가 둘 중 하나가 죽는다는 것도 아니고 죽인다는 쪽으로 기울었어. 몇 년 사이에 어떤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던 걸까. “노아는 살인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러니 내 손에 피를 묻힐 수밖에.”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니. * 목숨을 부지하고자 정체를 숨기던 와중에 저주의 통증을 이기지 못한 디나는 얀에게 섹스를 제안한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이란 전혀 예상치 못한 거절이었는데. “자, 미련한 머리에 똑똑히 박아 넣어요.” 얀이 한 마디 한 마디 강조하며 그녀의 동그란 이마 한가운데를 톡톡 찍어 눌렀다. “나는.” 톡. “내 동정을.” 톡. “아주.” 톡. “소중히.” 토옥. “생각해요.” “…….” 그가 이마를 톡톡 찍어 누를 때마다 디나의 머리가 뒤로 밀려났다가 제자리를 찾아갔다. 기분이 나쁠 만도 하건만 당장은 어처구니없는 게 더 컸다. 디나는 그럴만했다. 수년 전, 발코니 난간에서 제 손으로 수음하던 미친놈이 세상 순결한 척하고 있으니 말이다.
작품 정보
〈달아난 배신자를 함부로 납치하지 말 것〉은 독주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허니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1,018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1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