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든 것이 수치와 효율로 치환되는 차가운 금속 행성 노아. 이곳에서 인류는 생존이라는 명목하에 감정과 낭만을 스스로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회색 빌딩 숲 사이, 멸종된 지구의 온기를 보존하는 유일한 틈새 블루 테라가 있습니다. 낡은 타자기의 투박한 진동과 연필 끝이 종이를 긁는 사각거림을 사랑하는 큐레이터 은하, 그리고 그녀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차가운 시스템의 집행자 도진. 효율 0.02%의 쓸모없는 물건들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앞에, 철저한 계산뿐이었던 도진의 세계는 조금씩 균열하기 시작합니다. 부서진 태엽을 맞추고 먼지 쌓인 시집을 펼치는 그 지극히 비효율적인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잃어버린 푸른 별의 심장 박동을 복원해 나갑니다. 이것은 삭막한 우주 도시를 물들인 가장 서툰 사랑이자, 우리가 잊고 살았던 낭만에 관한 고해상도의 기록입니다.
작품 정보
〈푸른별의 기록자〉는 김현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