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하루아침에 세상의 모든 괴담이 현실이 됐다. 엘리베이터에는 존재하지 않는 14층이 생겼고, 지하철 막차에는 내려서는 안 되는 역이 추가됐으며, 사무실 복사기에서는 죽은 직원들의 사직서가 출력됐다. 정부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했다. 사람들은 직장을 버리고 집으로 도망쳤다. 그런데 내가 다니는 회사, 세원생활안전관리공사는 달랐다. 전 직원에게 출근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내 눈앞에 이상한 창이 떠올랐다. [괴담업무관리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괴담을 해결하면 실적이 오른다. 실적이 오르면 성과급이 나온다. 성과급뿐인가? 생존수당, 위험수당, 야간수당, 특별업무수당까지 붙는다. 더 황당한 사실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물건들이 괴담에게 통한다는 것이다. 천 원짜리 사원증이 부적이 되고, 탕비실 믹스커피가 저주를 막고, 법인카드로 결제하면 귀신조차 영수증을 끊는다. 그리고 나는 깨닫는다. 괴담이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집이 아니었다. 회사였다. 그래서 오늘도 출근한다. 살기 위해. 그리고 가능하면 성과급까지 챙기기 위해.
작품 정보
〈월급날엔 괴담도 출근한다〉는 조재혁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유페이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