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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그것이 처음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직 왕국이 존재하지도 않던 오래전의 일이었다. 낯선 존재에게서는 형언할 수 없는 꺼림칙함이 느껴졌다. 그 탓에 사람들은 그 존재에게 어떤 이름도 붙이지 못하고 다만 '그것'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그런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것은 스스로 이름을 밝혔다. [나는 사바하. 이 지상에서 신에 가장 가까운 존재. 너희들을 가여이 여겨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마.] 사람들은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들이 간직한 염원과 욕망은 본능이 불러오는 거부감마저 이겨내고 그 근원조차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소원을 빌게했다. 사바하는 약속한대로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었다. 그렇다고 대가나 공양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은 사바하를 신처럼 여겼다. 무엇이든 원하는게 있으면 사바하를 찾아갔다. 그러나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걸 깨닫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모든 소원은 비틀린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절망하고 분노했다. 간절함이 이용당하고 농락당했다고 생각한 그들은 사바하를 죽이자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뭉쳤다. 많은 나라와 마을의 사람들이 모였다.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생명이 불씨가 타들어간 나무처럼 재가 되어 사라졌다. 그래도 사바하를 없애는데에는 실패했다. 수많은 죽음 위에서 사바하는 느릿한 미소를 지었다. [좀 더 재미있는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는데 여의치가 않구나. 내가 다시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너희는 진정한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바하. 나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사바하는 갑자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처럼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그렇게 수백년의 시간이 흐른 뒤 사바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나타났다. 아니, 그것을 '나타났다'고 표현해도 괜찮을까? 타타는 창백한 얼굴로 마른침을 삼켰다. 아까부터 제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평범한 인간 같기도하고 신적인 존재같기도 한 기묘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나는 사바하. 타타, 오랫동안 너를 기다렸단다.] 아무도 그 정체를 알지 못하는 사바하와 과거 사바하를 죽이기 위한 전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자의 자손인 타타의 모험 이야기.

작품 정보

〈타타와 사바하〉는 새벽의타타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5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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