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합시다, 결혼.” 다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하지만 놀라워하는 여자에게 살짝 웃어주기까지 했다. 왠지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요... 제가 꼭 말씀 드려야 할 게 있는데요... 제가 약을 먹고 깨어나 보니 8년이 몽땅 다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그냥 자고 일어났는데 제가 스물여섯이래요. 내 기억은 아직 열여덟에 멈춰있는데...” 그린의 말에 도영은 잠시 침음했다. 생각을 좀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실제 나이는 스물여섯인데, 기억은 열여덟에 멈춰있다는 건, 혹시 열여덟 이후의 기억이 없다는 건가? 설마 기억상실? 어쩐지 너무 해맑다 싶었는데... 어딘가 계속 사춘기 소녀같은 느낌이 든다 싶었는데... 열여덟이었구나. 정신적인 나이가 열여덟이었어. 이런 줄도 모르고 여자의 명랑한 분위기에 감정이 흐트러져 덥석 결혼을 하자고 했다. 그 명랑함이 정신연령 18세에서 나오는 것인 줄도 모르고, 별다른 각오도 없이 만용을 부렸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첫날 밤은... 제가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뒤로 미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결혼 과연 해도 될까? 밤에 안고 잘 수도 없는 정신연령 열여덟과 과연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Green, 그린 :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은 난다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1년 7월 27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7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