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 '애기씨'가, 평범한 애기씨가 아니라고 하던데-."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소문과. "황제께선 남색을 하신다지." 귀한 나랏님의 흉이 그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갔다. "들었는가?" 행색이 번듯한 남자는 그 무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뭔데, 무엇인데? 하며 바라보는 눈초리는 호기심과 무엇인가 건수를 잡아먹을 듯한 빛으로 번들거렸다. 목이 메이는 듯 탁주를 벌컥 벌컥 마시더니 불콰하게 얼굴색이 변한 사내는 더운 숨을 내뱉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 움직임에 덩달아 움츠러든 사람들이 얼른 이야기 하라는 듯 손짓으로 재촉을 해댔다. 아 얼른 하지않고 무얼하나, 결국 곁에 있던 이가 그의 팔꿈치를 툭툭 건들였다. "북부의 주인이 저주를 받았다고 하더만!" 몸을 웅크리고 있던 이들은 무언가 긴장감이 탁 끊긴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소리야 하는 얼굴 낯이었다. 술을 한잔 하고 밀당을 하듯 말을 아꼈던 그 사내가 뱉은 말에 결국 한사람이 웃음보가 터졌다. "하, 하하하-!" 와르륵 웃음보가 터졌다.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를 내고 서로의 팔뚝을 철썩철썩 때리는게 그의 말이 퍽 웃겼던 탓이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했다. "아 ,진짜라니까!" "저주? 허무맹랑한 소리말게!" "아니 글쎄, 그 집안에서 짐승에게 당한 시신이 나왔다니까?!" "북부는 산맥이 많은 터이니, 짐승에 당한 이를 수습한 것이 아니겠나. " 그리고는 술을 마시는 사람들, 안주를 집어 먹는 사람들이 제각각 이었다. 서로 들은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우스운 이야기가 나오면 와르륵 웃음을 터트려댔다. " 저기 저 높으신 '그쪽' 나리들은 사내가 배태를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실 없는 농담말라며 옆자리 앉은 이들을 퍽퍽 때리며 웃었다. 맞은 이들은 따갑다며 아우성이었고 그 우스갯 소리는 뜨문 뜨문 잦아 들었다. 웃던 이들이 하나, 둘, "먼저 감세-." 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곁에 있던 이들도 손을 흔들었고 가볍게 약주 한 이들이 옆사람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이만, 감세. 집으로 가야지" "에이이, 정말, 사실을 말을 해줘도..." 앉아있던 이들이 모두 떠났다. 휘잉- 그 빈자리엔 덧 없는 바람만이 스치고 지나갔다.
작품 정보
〈설 하 : 偰 河〉는 옌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9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57 늘어 누적 282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