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작품의 배경과 설정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작은형이 애인의 누나와 결혼했다. 사돈이란 이름으로 가족이 된 이신과 세웅. 현실의 벽에 부딪힌 두 사람은 8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런데, 친구로 탈바꿈한 이신이 어딘가 이상하다. “아. 나 깜빡할 뻔했네. 웅아, 이따가 우리 집에 좀 잠깐 들러 줘.” “집에, 말입니까.” “집에 택배가 하나 와 있는데, 분실하면 어떡해. 엄청 비싼 건데.” 택배를 핑계로 세웅을 제집에 불러들이는가 하면. “아니, 그러니까 TF에서 차 대위를 차출해 간다고?” “예, 그렇습니다. 의장님께 보고할 실무 인력으로 차 대위 차출을 요청했습니다.” 상관의 지위를 이용해 세웅을 제 눈앞에 끌어앉히기까지 한다. 그것뿐이라면 차라리 참아 보겠는데. “이 소령님 요즘 선을 그렇게 보신다면서요.” “…….” “두 분 친하시지 않습니까. 뭐 소식 들은 것 좀 없으세요?” 이건 대체 뭐 하자는 건지. 헤어졌지만 헤어지지 못한 사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너는.” 턱에 힘이 들어가 이가 악물리려는 걸 겨우 다스린 이신이 날숨을 길게 내쉬었다. 크게 부풀어 올랐던 흉곽이 한참 후에나 제자리로 돌아갔다. “내 집에 있는 붕어 꼬리 찢어진 것도 마음 아프고, 간첩인지 탈북자인지도 모를 새끼가 친구 장례 걱정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하다못해 덜떨어진 네 부하가 식대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도 걱정이 되는데.” 이신을 보는 세웅의 표정이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제 손을 잡고 있는 악력이 세지고 있었다. “왜 나는 못 봐. 왜 내 걱정은 안 해, 세웅아.”
작품 정보
〈일시 정지〉는 십문칠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욘드다.
평점은 리디 4.8점(1,8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