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현대물 첫사랑 재회물 금단의관계 신분차이 전생/환생 인외존재 #피폐물 #하드코어 미남공 다정공 능욕공 능글공 복흑/계략공 집착공 순정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꿈이 아니었다. 가위눌림은 더더욱 아니었다. 제 손으로 한 달 내내 붓을 쥐고 벽면에 칠했던 그 질감이 아니었다. 바스러지는 석고 가루와 매캐한 페인트 냄새 대신, 코끝을 찌르는 것은 날 것의 지독한 체취와 소름 끼치도록 뜨거운 사내의 숨결이었다. “하윽……!” 허리가 강제로 꺾이며 허벅지가 양옆으로 거칠게 벌어졌다. 골반을 틀어쥐고 압박하는 악력이 어찌나 강한지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릴 지경이었다. 인후는 수치심과 공포에 질려 눈을 크게 떴다. 어스름한 달빛이 내려앉은 작업실 한가운데, 거대한 그림자가 인후의 전신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낮 동안은 차가운 벽면 위에 박제되어 있던 그가 지금은 살아 숨 쉬는 지독한 실체가 되어 인후의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 벽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미남의 눈동자는 보통 인간과 느낌이 달랐다. 금색으로 번뜩이는 눈동자는 오직 눈앞의 먹잇감만을 탐욕스럽게 조준하고 있었고, 거칠게 흘러내린 은발은 인후의 쇄골 귀퉁이를 간지럽히며 흘러내렸다. “……누, 구! 읏, 마음대로…… 아!” 인후가 상체를 뒤틀며 필사적으로 달아나려 버둥거렸다. 하지만 벽화 속에서 걸어 나온 인외의 존재에게 인간의 반항 따위는 하찮은 앙탈에 불과했다. 남자는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인후의 양 손목을 낚아채 머리 위로 찍어 눌렀다. 바닥의 차가운 시멘트 질감과 남자의 단단한 흉통 사이에 끼인 인후는 숨이 턱 막혔다. “쉿.” 남자의 입술이 열리며 지극히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것은 인후가 상상 속에서 이 벽화의 주인공에게 부여했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네가 날 이렇게 그렸잖아, 인후야.” “……!” “매일 밤 나를 보며 자지부터 세우고, 내 몸을 만지고, 탐했던 건 네가 아닌가?”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벽화 속 XX가 살아있었다》
작품 정보
〈벽화 속 XX가 살아있었다〉는 뚠뚠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희우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412였다.
평점은 리디 3.5점(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