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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본 작품에는 타인과의 부도덕적인 관계, 강압적, 폭력적인 묘사 등이 포함되어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한때는 모두가 선망하던 존재였지만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걸 잃고 주저앉은 남자. 임도현. 또 그런 남자를 기적적으로 주운 후 곁에서 7년간 지켜온 여자. 김유경. 유경은 이제 도현을 보내주려고 한다. 그가 어울리지 않는 습지대를 떠나 양지바른 볕 아래로 가기를 희망하면서. “내가 나갈까, 네가 나갈까.” “.......” “아니. 네가 나가는 게 좋겠다.” 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으려 하고. “......넌 정말 나쁜 년이야.” “이제 알았어?” “진짜 썅년.” 도리어 유경의 정절을 의심해오기까지 하는데. “난 네가 날 사랑하는 줄 알았어.” “.......” “사랑해서 옆에 있는 줄 알았어.” 이에 유경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과연 우리는 헤어질 수 있을까? “왜. 다른 새끼 만나고 싶었나 보지?” 나는 그 말도 ‘왜? 나랑 사귀고 싶었나 보지?’로 들렸다. 왜곡된 인지와 왜곡된 필터를 가진 왜곡된 내 뇌는 질문을 착각하고 왜곡하여 대답했다. “응. 왜? 그러면 안 돼?” 나는 왜 너랑 사귀면 안 돼? 왜 나는 너랑 자면 안 돼? 왜? 나는 왜 못하는데? “어. 안 돼.” 그의 말은 작두 내리는 것처럼 단호해서, 서러워진 나는 억울해하듯 되물었다. “안 돼?” “어. 안 돼.” 다시금 판결을 내리는 네 목소리가 참 단단했다. 그래. 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사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네 입으로 듣자니 조금 아프긴 했지만. 너는 내 아릿하게 아픈 가슴에 난 상처를 비집고 들어와 더 헤집는다. “네가 다른 새끼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 줄 알아?” “.......” 내 얘기는 그 얘기가 아니었는데. 하지만 나는 그가 곧 긴 말을 내뱉을 것 같단 예감에, 기쁘게 귀를 열고 있었다. 종알종알 무어라 말하는 네 목소리를 듣는 일은 좋았으니까. “그 새끼는 팔다리를 다 갈기갈기 찢어놔서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릴 거고, 너는 팔다리를 다 꽁꽁 묶어놓고 집구석에 처박아 놓을 거야. 밥도 안 주고 쫄쫄 굶길 거야. 그러다 한 번씩 개밥이나 던져주고.” “.......” 그건 좀 소름 끼치는 말이었다. 왜, 그것도, 하필 종량제 쓰레기봉투니. 단어 선택이 너무 현실적이잖아. 그리고 개밥은 뭐야. 밥은 왜 안 주는 건데. 밥은 좀 줘라. “왜? 다리 병신 새끼는 그런 것도 못 할 것 같아?” “.......” 아니. 그런 생각은 안 했는데. 난 오히려 너라면 진짜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넌 추진력이 강한 아이였으니까. 네가 마음먹은 건 멋지게 해내는 아이인 걸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았으니까.

작품 정보

〈내가 망쳐버린 남자〉는 김재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라떼북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12월 21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12월 2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464였다.

평점은 리디 4.4점(4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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