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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정말 무서운 건 귀것이 아니야. 정말 무서운 건 속에 귀신을 품은 사람이야. 만에 하나라도 그런 사람과 마주치면 주저 말고 도망치렴.’ 어린 시절부터 영안을 숨긴 채 살아온 시윤. 어느 날, 이교현이 그의 공방을 찾아와 몇 달 전 만든 키링을 내밀며 묻는다. “여기서 만든 것 맞습니까?” 정중한 태도와 부드러운 말투. 하지만 설명하기 힘든 위화감이 시윤을 짓눌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흉가에 다녀온 친구가 무언가에 빙의되고 만다. 위기에 처한 시윤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이교현이었다. “선객이 있었네?” 그렇게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인연 속으로 깊숙이 얽혀 가는데…. “찾았다, 내 귀인.”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무속 관련 내용, 지명, 의례 등은 모두 허구입니다. “잡았다.” 머리 위에서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가 흘러내렸다.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구쳤다. 시윤은 엎드린 채 얼어붙었다. 손끝 하나, 눈동자조차 움직일 수 없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눈이 마주친 순간, 그는 보란 듯 입매를 휘었다. “숨바꼭질은 끝?” 그의 눈길이 손목시계 위로 흘렀다. “제법 오래 도망쳤네.” 말투는 담담했다. 마치 사냥꾼이 사냥감을 평가하듯. “왜 더 도망쳐 보죠?” “어, 어떻게…… 분명……” 시윤의 목소리는 공허하게 갈라졌다. 공포에 질린 시윤의 얼굴을 조용히 내려다보던 교현의 입꼬리가 다시금 올라갔다. 그는 무릎을 굽혀 앉은 뒤 속삭였다. “이제 보니, 차시윤 씨. 가죽 만지는 재주 말고 또 다른 재주도 있네요.” 시윤의 뺨에 닿은 손끝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

작품 정보

〈귀인 묶기〉는 에스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페Epee다.

평점은 리디 4.6점(2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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