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덧붙여 나는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여자를 절정에 달하게 만들 수 있어.” “……네?” “시험해 볼래?” 용봉의 커다란 손바닥이 선명한 비단 의상에 닿았다. 저항할 틈도 없이 그녀의 옷을 걷어 올리고는 드러난 허벅지 틈으로 용봉이 손가락 끝을 넣었다. “싫어……. 그만둬요……. 그만둬…….” 깜짝 놀랐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지식은 있었지만 실제로 만져지자 몸이 움츠러들었다. “가만히 있어.” “……하지만…….” “내가 너를 상처 입히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해?” 용봉은 치사하다. 그런 말을 듣자 그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딱딱해진 그녀의 다리 사이를 만지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희미한 감촉으로 어루만졌다. 간지러운 느낌과 비슷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술렁거리는 감각이 은은하고 희미하게 생겨났다. “아…….” 미려는 커다랗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은지 아니면 더 진도를 나가기를 바라며 기대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어져, 그저 몸을 굳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움츠러드는 미려를 달래듯이 용봉의 손가락 끝이 미려의 모습을 살짝 덧그렸다. 딱 손가락 하나. 불꽃으로 선을 새기기라도 한 듯이 그곳만이 뜨거웠다. “……아…… 저…….” 미려는 양손으로 용봉의 가슴에 매달렸다. “왜 그러지?” 용봉이 희미하게 웃었다. 그 눈빛도 속삭이는 목소리도 달콤했다. 그 달콤함이 골수까지 스며들었다. 자신까지 달콤한 뭔가가 되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머릿속은 너무나도 달콤해져 이제 녹을 듯했다. “……아…….” 용봉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살짝 벌어진 입술에서 흘러나온 건 가냘픈 한숨뿐이었다. 용봉은 만족스러운 듯이 웃고 미려를 만지고 있던 손가락 끝에 살짝 힘을 넣었다. 그때까지 완고하게 용봉의 손가락을 거부하고 있는 듯이 닫혀 있던 곳이 미끈미끈 젖은 감촉과 함께 용봉의 손톱 끝을 받아들였다. ***** 아름다운 생김새 덕분에 미려에게 구혼하는 남자는 끊이지 않았지만, 미려는 자신보다 서책에 통달한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늘어선 남자들을 꺾어 왔다. 그러던 때 미려에게 도전해 온 인물이 바로 용봉이라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화려한 차림새로 보아 딱 봐도 경박할 듯했지만, 어느샌가 시선을 뗄 수 없게 되고 마는 신기한 매력을 가진 남자였다. 그 남자에게 지식 승부에서 진다면 아내가 되어 달라는 말을 듣고, 물러서려고 해도 물러설 수 없게 된 미려는―? 메르헨노블 Marchen Novel<숙녀에게도 꿈꾸던 동화-메르헨이 있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TL(Teen’s Love) 소설 레이블 <마리로즈문고> 한국 독점 출간! 매월 1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후궁정원] 바로가기 [후궁의 무희] 바로가기
작품 정보
〈후궁몽담〉은 미즈키 쿄야·히메노 유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메르헨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73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