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현대물 캠퍼스물 원나잇 친구>연인 더티토크 달달물 씬중심 #고수위 #더티토크 동정남 유혹남 다정남 계략남 조신남 절륜남 직진남 #집착남 #직진녀 #다정녀 #동정녀 “씨발, 진짜 말도 안 돼. 우리 헤어져!!” 객실 문을 열자마자 악에 받친 비명이 날아들었다. 문 앞 복도에 서 있던 우혁의 단단한 몸이 그대로 굳어 버렸다. 어릴 때는 흙 묻은 손으로 머리채나 쥐고 흔들던 꼬맹이가, 언제 저렇게 뼈대 굵은 남자가 되었는지 모를 노릇이었다. 손에 들린 편의점 봉지만 비참하게 달그락거리며 차가운 복도를 울렸다. “……응?” “나 고자 새끼랑 연애 못 해!!!” 우혁의 짙은 눈동자가 천천히 흔들렸다. 꼭 둔기로 세게 얻어맞은 듯 처참한 낯짝이었다. 그런데도 변명 한마디 뱉지 못했다. 저 멀쩡하고 잘생긴 낯바닥을 보고 있으니 속이 더 뒤집어졌다. 결국 얼굴을 마주할 수가 없어 객실 문을 부서져라 거칠게 닫아 버렸다. 쾅! 숨이 턱 막혔다. 가슴이 미친 듯이 들썩였고 손끝이 덜덜 떨려왔다. 식은땀이 흥건한 손바닥을 쥔 채 닫힌 문에 등을 기댔다.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부터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사귀면서, 제대로 된 진도 한 번 못 뺀 존나 답답한 동정남. 이가 뿌득 갈리고 홧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짜증인지, 서러움인지 모를 좆같은 기분이 온몸을 지배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쪽팔려서, 그리고…… 오늘 밤을 너무 기대했어서 눈물이 그냥 났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오늘 밤이 이런 파국으로 끝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 어제의 방 안은 들뜬 온기로 가득했다. 맨 밑에 숨겨둔 콘돔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며 홀로 침대 위를 굴러다니던 참이었다. 드디어 둘만의 첫 1박 2일 여행. 미성년자 때야 참았다 쳐도 이제는 피가 끓는 성인이 아닌가. 게다가 이번 여행은 조신한 척 얌전만 떨던 우혁이 먼저 바다를 보러 가자며 덜컥 숙소까지 잡아 조른 자리였다. 오늘만큼은 다를 거라고 철석같이 믿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준비 다 했어? 그럼 가자.” 괜스레 목이 바짝 탔다. 민지는 서둘러 가방 지퍼를 닫고 어깨에 둘러맸다. 그때 휴대폰을 가방 속으로 급하게 밀어 넣다가, 안쪽에 끼여 있던 콘돔 하나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순식간에 낯바닥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얼른 허리를 숙였다. 재빨리 그것을 주워 가방 깊숙이 쑤셔 박고, 지퍼를 끝까지 올린 뒤에야 겨우 고개를 들었다. 슬그머니 눈치를 보며 그를 쳐다보았다. ‘휴, 못 봤네. 다행이다.’ 우혁의 시선이 딴 데 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숨이 푹 새어 나왔다. 하지만 민지는 까맣게 몰랐다. 우혁의 하얀 귀 끝이 이미 벌겋게 달아올라 있다는 것도, 묘하게 가라앉은 눈빛이 제 가랑이 근처를 노골적으로 훑고 지나갔다는 사실도.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로맨스 컬렉션 《조신남 소꿉친구가 알고 봤더니 절륜남》
작품 정보
〈조신남 소꿉친구가 알고 봤더니 절륜남〉은 월간로맨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희우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0 늘어 누적 4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