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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저녁에 폭설이 예보된 날. 방송작가 김지수는 같은 팀의 숙적 한상엽 피디와 함께 강원도 오지의 산간마을에 사전답사를 하러 간다. 다음 달 기획방송으로 몇 년 전 그곳에서 벌어졌던 기묘한 연쇄살인 사건이 편성되어있었던 것. 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 때 이른 폭설로 눈앞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인적도 없는 첩첩산중에 갇힌 신세가 돼버린 두 사람. 탐사 보도팀 CP 한상엽은 사실 5년 전에 당한 호된 일로 지수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남자인데…. 혹한의 추위 속에 밤이 찾아들자, 살기 위해 한상엽에게 안아달라는 굴욕적인 요구를 하는 지수. 어라, 그런데 무섭고 못돼먹은 이 남자의 태도가 어째 좀 이상하다. ------------------------------------------------------- “얘기해봐. 세상에서 제일 싫은 새끼가 젖꼭지 만져주는데, 좋은 거야?” 이죽거리는 말에 갑자기 확 식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의 손을 홱 뿌리치고는 어스름하게 보이는 한상엽의 잘생긴 얼굴을 부릅뜬 눈으로 쏘아보았다. 차의 정면 창 앞에 밤낚시용 LED 야광봉이 하나 놓여 있어서 얼굴이 어느 정도 보였다. “하아. 제발 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요. 왜 그러는 거예요? 꼭 그렇게 못 되게 말해야 직성이 풀려요?” “후후.” 그가 은은한 웃음을 흘렸다. “왜 웃어요?” “발끈하는 게 여전하다 싶어서. 음. 운전석은 불편해서 뜨거운 짓 못 할 거 같고, 잠을 자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뒷좌석이랑 트렁크 쪽 보조 의자 연결해서 침대를 만들게.” “이 차, 침대도 만들 수 있어요?” “당연하지. 한 번씩 낚시하러 가면 차에서 자는데.” “하…. 그,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요. 침대는 좀….” 나는 민망함에 눈을 돌리며 괜찮다는 투로 말했다. ‘침대’를 한상엽과 공유한다니. 싫어서 그런 건지, 야릇해서 그런 건지, 오싹오싹한 느낌이 들고 온몸의 모든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그게 편해. 자기도 좋고, 널 만지기도 쉬울 거 같고.”

작품 정보

〈일단, 자고 나서 생각하자〉는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82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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