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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익숙한 듯 상처를 치료하고 압박 붕대까지 감아주는 그녀의 손길이 매우 능숙했다. 다친 어깨에서 반대쪽 어깨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가슴을 두르기도 하며 붕대를 빠르게 감은 그녀는 내 앞에 서서 붕대가 감긴 내 모습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맨날 나만 감아봤지 다른 사람 붕대 감아주는 건 정말 오랜만인데 꽤 잘 감아졌네요. 근데 고객님. 지금 상태로는 관리받기가 좀 어려우실 것 같은데 원하시면 환불 처리해드리도록 하겠….” “계속해도 됩니다.” “어…. 그럼 그냥 다리 마사지로 변경하고 차액 환불 해드릴게요.” “환불 안 합니다.” 단호한 내 태도에 그녀는 이내 울상이 되었다. “이러시면 제가 곤란해져요. 고객님.” “치료받았으니 됐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붕대를 감은 팔을 조금 움직여보았다. 생각보다 탄탄하면서도 편하게 잘 감긴 붕대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럼 다음에 또 오세요. 오늘 몫까지 더 해서 잘 관리해드릴게요.” “그러죠.” 이러는 편이 그녀에게도 부담이 가지 않고 다시 만날 구실도 생기게 되니 나았다. 순순히 대답하고 탈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작았었나? 나보다 머리통 하나가 더 크던 그녀가 가슴께나 올까 싶게 작고 아담했다. “저는 평일 화, 목, 금만 출근해요. 다른 관리사님의 손맛이 궁금하시다면 다른 요일에 방문해주셔도 되는데 그러시면 오늘 몫의 추가 관리는 어려우실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고요. 화, 목, 금 기억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살짝 고개만 숙이고 마사지 숍을 벗어났다. 잠시나마 설레던 사춘기 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다녀온 기분이었다. 반하나, 그렇게 눈에 불을 켜고 찾을 때는 안 보이더니 갑자기 내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 신기하게 나타났다. 운명같이.

작품 정보

〈일단 누워보세요〉는 씽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5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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