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눈부신 태양이 내리쬐는 화장한 봄날, 엄마가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오랜 친구이자 은진이 짝사랑해 온 경준의 아빠. 그렇게 은진과 경준은 성이 다른 남매가 되었다. 접어야 하는 마음이라는 걸 알지만, 오랜 시간 간직해 온 감정이 하루아침에 없었던 일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혼자서 힘겨워 하는 은진에게 또 다른 친구 윤건이 은밀한 손을 내밀었다. “우리 키스할래?” 생각지도 못한 제안, 그리고 부드럽게 겹쳐진 입술. 어제까지만 해도 친구였던 윤건이 남자가 되어 묻는다. “가자, 나랑 같이. 성년의 날 파티.” “내가 크루즈 선착장에 나가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 “어른이 되어야지. 성년의 밤이잖아.” 성년의 날을 앞두고 세 사람을 둘러싼 관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 <시즌걸>은 특별한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서로 다른 커플들의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특별한 로맨스’입니다. 이번 <시즌걸>에서는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비향 작가님, 장현미 작가님, 이승희 작가님이 각각 [키워 주신 은혜로]와 [섹텐], [은밀한 성인식의 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열어 봐.” 그녀는 그를 보며 봉투를 열었다. “초대장이야?”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안에 적힌 내용을 읽고 눈살을 찌푸렸다. “뭐야, 이게?” “성년의 날 파티 초대장.” 은진은 황당하다는 눈으로 초대장을 앞뒤로 살폈다. “재벌들은 이런 것도 해? 그것도 크루즈를 빌려서?” “할 일은 없고, 돈은 많으니까.”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은진의 긴장이 자연스레 풀렸다. 윤건에게는 그런 힘이 있었다. 그녀의 경계를 한순간에 느슨하게 만드는 힘. “가자, 같이.” “가면?” “너 잡아먹어야지.” 윤건이 호랑이처럼 어흥 흉내를 냈다. “미쳤나 봐, 윤건.” 그녀가 질색을 하며 떨어졌다. “나 진심인데?” 그러니까 윤건이 너무 진심 같아서, 그게 문제였다. “너 어제부터 왜 그래. 내가 알던 윤건이 아닌 거 같아.” “새로워야 연애할 맛도 나고 그런 거지.”
작품 정보
〈은밀한 성인식의 밤〉은 이승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시즌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5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