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황제의 첩지도 없이 '귀비'가 되어 화촉을 밝혔다는 소창 대장군의 외동딸이 찾아온 그날, 겸은 거침없이 그 딸을 내쳤다. 그러나 그 '소 귀비'는 출궁하면서도 그 길에 마주친 타타르의 공녀에게 패악을 부린다. 젊은 황제를 쥐기 위해 들어온 수많은 꽃들 속에서, 지배하기 위해 태어난 여인, 히란야타는 난생처음으로 개가 되기를 자처하는데……. * * * 절로 벌어진 잇새로 탁한 숨이 가늘고 옅게 헐떡였다. 내벽을 느릿하게 훑는 손가락을 따라 불이 이는 듯 뜨끈한 열이 채인다. 손톱 끝이 질구에 걸리도록 빼냈다가 느릿하게 집어넣길 수차, 어느새 뱃속을 간질이던 기묘한 감각이 마치 폭죽이 터지듯 덩치를 불려 히란야타를 집어삼켰다. “읏!” 마른 침이 꼴깍 넘어가고, 사지가 가늘게 경련한다. 전신에 번개가 들이치면 이런 기분일까. 관절이 마디마디 녹아 버리고 그 자리에 진득한 쾌감이 들어차 찰랑대는 것만 같다.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노곤하고 시선이 아득해진다. “잊지 마세요. 힘들면 부르시는 거예요.”
작품 정보
〈여왕의 주인(朱印)〉은 클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설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80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