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세계적인 패션지 한국판 코디네이터 오승주는 미남 덕후에 금사빠. 직업이 직업인지라 잘생긴 연예인을 허다하게 보는데 첫눈에 반해 망상하다 금세 식기 일쑤다. 얼마 전엔 천만 관객 동원한 영화 주인공 최현성에게 푹 빠졌다가 열애 소식을 듣고 헤어났다. 그런 때에 최현성의 8쪽짜리 특집 화보를 맡게 된다. 촬영지인 오지의 산장에서 사진작가는 최현성에게 승주가 사생팬이라는 농담을 하고, 저를 경계하는 남자 때문에 분했던 승주는 지금은 안티라고 해 버린다. 폭우가 예보된 날이라 오후에 스텝들은 서둘러 철수하고, 핸드폰을 두고 온 걸 뒤늦게 안 승주는 차에서 내려 산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다리를 건넜을 때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폭삭 주저앉는다. 그리고 산장 앞에는 먼저 갔던 최현성의 차가 있었다. 피치 못하게 승주는 단둘이 산장에 있게 되고, 안티라는 말에 짓궂은 호기심이 발동한 최현성은 승주를 노골적으로 유혹하는데. -----------------------------------------------------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왜 나 좋아하다 탈덕했어? 불과 한 달 전까지도 나한테 미쳐있었다면서.” 다들 뭐라고 한 거야? 인터뷰 쉬는 시간에 팀원들에게 별별 말을 다 들었던 모양이다. 어두운 게 처음으로 다행스러웠다. 귀까지 탈 것처럼 뜨거워졌으니까. 애인 생겼잖아. 솔로가 아니면 가치가 확 떨어지는 거라고. 나 같은 망상 덕후에게는. 속으로 야멸차게 대꾸했지만, 나는 침묵을 유지했다. 최현성은 끝까지 극구 부인했던 스캔들이기에 말해 봐야 솔직하게 답할 거 같지 않았다. “저, 그냥 혼자 있을게요.” 밀어내려 탄탄한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짚었는데 찌르르한 정전기가 전심을 스쳤다. 가슴팍이 단단하면서도 매끄러워서 몸속 성감 세포가 죄다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그럴 수 있겠어? 여기 귀신 많은 집인데.” “예?” “70년대에 지어진 집이니 옛날 소유주나 그 가족 중에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무서운 말 하지 마세요.” “진짜야. 귀신 본 사람만도 여럿이야.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작년에 나 화장해 주다가 귀신 보고 기절했어.” “끄아악!” 그 순간 또다시 단단한 것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번개가 번뜩거려서 나는 괴성을 지르며 남자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왜 이러는 건데. 젠장. 너무 무서우니 눈물까지 찔끔 나왔다. 내 손을 자기 입에서 떼어낸 최현성이 별안간 나를 꽉 안고 뒹굴었다. 이내 자세가 바뀌어 그는 내 몸 아래에 깔려있었다.
작품 정보
〈얼굴만 좋아하는 게 뭐가 나빠?〉는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93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