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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지민혜는 작은 사찰의 처마종소리와 마른 나뭇가지가 부딪혀 푸스스 소리가 들리는 청사산에 살았다. 유일한 혈육이자 소통자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산에서 낯선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식성이 특이했다. “나 배고파.” “안 줄 거야? 나 굶길 거야?” 노골적으로 민혜를 보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어디부터 먹을까? 오늘은 여기부터.” 마치 저를 맛있는 음식 보듯 그리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 촌스럽게만 보였던 민혜가 꽤 먹음직스러웠다. 그렇게 하루, 이틀 붙어먹는데 이게 또 나쁘지 않았다. 산수유가 가득한 정상에서, 아카시아 나무 아래. 꽃이 눈처럼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곳에서, 진달래가 잔뜩 핀 곳에서 도욱은 민혜를 안고 또 안기를 반복했다. 그저 발정기 짐승 같은 시간이었다. 언제나 그녀를 향한 제 욕정은 이성을 이겨버리곤 했으니 당연했다. “싫어?” 어차피 이 여자, 투정부리고 매달리면 속절없이 저를 받아들이곤 했으니 어렵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말해봐. 진짜 좋아?” “흐응. 네. 좋아요.” “나는. …나는 좋아?” “네. 좋아요.” 진짜로 좋아? 나랑 하는 거 말고 그냥 내가 좋냐고? 그 말이 뭐라고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온 세상이 붉게 물들자 아카시아 향이 지독하게 몰려왔다. 허기가 모여들자 청사산은 맛있게 어두워졌다.

작품 정보

〈야미 포레스트(Yummy Forest)〉는 모카의습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아이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00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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