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신예리 너, 섬으로 돌아와야겠다.’ 허무태는 7년 만에 하는 전화에서 안부보단 명령을 먼저 때리는 놈이었다. 섬으로 돌아오자마자 집으로 냅다 끌고 온 그는 예리를 향해 교과서 몇 개를 휙 던졌다. 촤르르르륵—! 길게 마루를 쓸며 그녀의 발치 앞에서 정확하게 멈춘 책들을 보고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앞으로는 여기 학교 선생을 하란다. 그간 연락도, 만나주지도 않던 놈팡이가 갑작스럽게 제 직장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는 하는 말이 고작 이거였다. “참… 나….” “겸사겸사 내 좆 전용 구멍도 해주고.” “뭘… 뭘 해요? 무슨 구멍?” “넌 나랑 여기서 같이 살면서 좆 전용 구멍하면 된다고.” “허 쌤… 드디어 제대로 미친 거예요?” “15년 수업료랑 생활비 지원, 안 갚을 거야?” “아아, 아응! 거기, 안…돼! 싫어!” “뒷구멍 질질 싸는 게 꼴에 싫다고 지랄법석이네. 야동 많이 봤냐? 이러면서 다리 벌리는 년들 쌤이 환장하는 거 어떻게 알았대.” 허무태는 침대 헤드보드를 꽉 잡으라며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빨랫감을 널어놓은 듯 상반신이 헤드보드 위로 반쯤 접힌 채 엎드린 예리의 둔부 사이에 그의 쌔끈한 콧대가 쏙 박혔다. “흥으읍, 아앙!” “잠지 냄새 좆 된다, 신예리. 얘 오줌 지리고 제대로 안 닦았네. 하, 보지 찌릉내.” “그니까, 안, 안 된다고…. 거기 더럽다고 했잖아요!” 예리가 앙칼지게 뒤로 돌아 울먹거렸다. 계속 윽박지르기만 하던 그는 고인 눈물을 보고서야 그제야 눈을 가늘게 접었다. 그러고는 능글맞게 웃으며 엉덩이를 주물주물 떡 치듯 만지더니, 볼기짝을 벌려 구멍을 찾았다. “알았어, 알았어. 하여간 성질머리…. 오랜만에 만난 제자 오줌 찌꺼기도 못 먹는 게 무슨 스승이라고 그치?” 무태는 여전히 예리를 애처럼 여기는 듯했다. 성깔을 누그러뜨린 그는 겁에 질린 그녀를 달래듯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넌 내가 왜 니 보지즙 먹는지 모르지. 보짓물 먹어 본 적 있나?” 큭큭 웃는 무태의 말에 예리가 눈썹을 찡그리다가 고개를 저었다. “이게 보약이야, 보약. 좆 서는데 특효약.” 15년 전, 성깔 있는 재수탱이가 섬에 왔다. 예리는 그저 이 남자가 싫었다. 허무태 따위의 개차반이 절 선생으로 만든 장본인인 것도 인정할 수 없었다.
작품 정보
〈섬마을 조폭 선생님의 전용 구멍〉은 주암주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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