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오늘도 실패했다. 자신의 오랜 약혼녀는 기어이 100번을 채우려고 하는 걸까. 성인군자가 될 수 없는 루시안의 인내심은 오늘로 바닥이 났다. 고작 손가락 한 마디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주면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의 눈초리로 루시안이 베리를 올려다봤다. “왤까.” “…루시?” “사람 미치게 하네. 루나리아.” “루시안?” 지금 당장 안아서 그녀가 아프다고 말하든 말든, 그냥 쑤셔 넣어버릴까. 하는 못된 생각이 들었다. 루시안은 그런 생각이 든 자신에게 화가 나서 머리를 거칠게 쓸어 넘기며 성난 몸을 거둬들였다. “베리, 오늘은 그만하자.” 베리를 안아 침대 위로 내려놓고는, 루시안이 침대 위를 벗어났다. *** “베리, 뒤돌아 서.” 딱히 행동을 바란 말은 아니었던 듯, 드레스들이 커튼처럼 들어찬 좁은 공간에서 루시안은 망설이는 베리의 몸을 뒤로 돌렸다. “으응?” 의지와 상관없이 돌아선 베리의 드레스 자락이 걷어 올라가며 오므라진 다리를 드러냈다. “루시안!” 당황해하는 사이, 어느새 루시안은 앞을 막는 모든 천을 정리하고, 제 중심을 가뿐히 밀어 넣었다. 이미 젖은 몸은 그에게 쉽게도 길을 터주었다. “아아!” ‘이건 아닌데!’ 분명 아니었는데. 그가 들어온 순간, 생각이란 게 날아가 버렸다. 평소보다 거친 몸놀림이 이어졌다. 베리는 들썩이는 몸이 힘에 밀려 넘어질 것만 같아 눈앞에 걸린 드레스 자락을 말아 쥐었다. “하, 흐응!” 깊게 숙인 허리 뒤로 질척이며 물이 튀는 소리가 들렸다. 새로운 자세는 베리에게 보다 더 강한 쾌감을 선사했다.
작품 정보
〈서성거림만 백 번째〉는 복숭아맛살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