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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스며든 권태로움. 그 무게를 버티기 힘들 만큼 무거워졌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외로움에 사무쳐 뜬 눈으로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 그렇게 쓰리고 아팠던 그 해 겨울, 한 남자가 나의 다비드가 되어 주겠다며 찾아왔다. 〈본문 중〉 “그러니까 저더러 당신의 누드화를 그려 달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나는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몸은 훌륭했다. 비율도 완벽하고. 하지만 요즘 세상에 본인의 초상화를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니. 요사이 보디 프로필을 찍는 게 유행이라더만. 사진은 흔해서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건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림을 주문하는 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그는 내 태도가 뭔가 석연치 않다고 판단되었는지, 하얗고 긴 손가락으로 안경을 살짝 들어 올리며 내 의중을 확인했다. “혹시 내키지 않는 겁니까?” “아뇨. 다만, 너무 뜻밖의 제안이라.”

작품 정보

〈서른 넷, 어쩌다 열애〉는 지아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4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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