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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흑발냉미남 금발대형견공 예민수 고딕풍 미스테리 집착 앵스트 #근친 #삼각관계 할머니의 손가락이 흔히 나이 든 사람들의 그것처럼 꽤 무뎌져 굵어진 편이긴 했지만, 반지는 언제나 너무 컸다. 성인 남성인 나만큼은 아니었던 것이다. 할머니에게 그 반지는 너무 컸다. 평생토록. 나는 그것을 단번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웠다. 그리고서는 다시 소파에 앉아서 손을 쭉 펼치고 팔을 뻗었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현은 전화가 끝났는지, 다시 거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것이 내 손가락 틈 사이로 보였다. 현은 내가 반지를 끼고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그걸 가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십니까?" "네가 내 것이라는 거지." 나는 반지를 낀 손으로 턱을 괴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손짓했다. 현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현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는 반지를 낀 손을 내밀었다. 현은 내 손등에 키스했고, 나는 평생 이름만 알았지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감정이 뭔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성취감이었다.

작품 정보

〈[BL] 하현의 밤〉은 오유나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하인드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4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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