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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감정, 비공식 전국 상위 0.001%의 다 가진 남자 장대후의 유일한 결핍. 사랑,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여자 함노은이 가진 감정. 감정을 볼 수 없는 그에게 눈이 되어 주는 그녀의 짝사랑은 어떻게 될지... -본문 중에서- 그녀는 경외를 담은 눈빛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후의 IQ는 비공식 전국 상위 0.001%다. 아직 정확한 검사를 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런 행보를 보였다. 어려서부터 한 번 본 것, 한 번 읽은 것, 어떤 식으로든 한 번 접한 것은 결코 잊지 않았다. 노은이 아는 한 그는 단 한 번도 사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글을 떼고, 접하는 외국어를 모두 마스터하고, 피아노를 치고, 드럼을 치고, 태권도의 모든 품새를 모두 외우고, 펜싱을 하고, 수영을 하고 하다못해 아주 난해한 수학문제를 풀었다. 그것도 유치원에 입학하기도 전에. 그의 무서운 집중력과 무시무시한 기억력이 대후를 접한 교육기관 선생님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소문이 나게 되었다. 그러나 웬만한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걸 숨기기 급급했다. 물론 그걸 드러내지 않은 것은 대후의 의지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의 의지가 아주 없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대후는 그런 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어 보이는 눈치였다. 그런 천부적인 능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부모님이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의 천재성에 대해 누군가가 입을 대면 아주 질색을 했다. 어쨌거나 대후가 이 세상에서 하지 못하는 것이, 풀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다 가졌다고 사람들은 입이 마르도록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 가졌다고 할 수는 없다는 소리도 나돌았다. 공감능력 즉, 감정이라고는 태초부터 갖고 태어나지 못한 듯하다는 우려를 샀던 것이다. 유치원 때부터 주변의 사람들은 그가 누가 울어도 달래줄 줄 모르고 누가 아파도 걱정할 줄 모른다고도 수군거렸다. 근데, 노은은 그 논란에 반기를 들었다. 사람이 로봇도 아닌데 어떻게 감정이 없을 수 있을까? 특히나 저렇게 멋진 눈동자로, 그러니 노은이 생각하기에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은 단 하나, 공감능력이 아니라 바로 유머였다. ‘하여튼 재미없어.’ “재미없어.” “…….” 입을 삐쭉이다가 보니, 대후가 그녀를 빤히 보고 있었다. 노은은 찔끔 놀라서 어깨를 움츠리고는 슬그머니 그를 훔쳐보았다. 표정이 없는 얼굴로 눈빛, 딱히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한 거야?” 하지만 머리 긁적이고 슬쩍 보니, 그의 입매가 희미하게 올라가고 있었다. ‘뭐지? 저건 웃는 것도 비웃는 것도 아녀. 진짜 뭐지?’ 노은이 그의 표정을 보고 오늘 따라 이 남자 참 이상하다, 싶어 의아해 하는 사이 대후가 발걸음을 떼었다. 그녀는 서둘러 그의 보폭에 맞춰 잰걸음으로 대후를 따랐다.

작품 정보

〈짝사랑〉은 이정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70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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