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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와 결혼합시다.” 무모한 말을 지껄였다. 삼천만 원 빚 대신 결혼하자 했다. 저 남자 대윤전자 본부장 문강조. “결혼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사랑이 아니었다. 이름밖에 모르는 여자였다. 얻어 걸린 것뿐이었다. 이 여자 엄인주. “결혼은 그렇게 하는 게 맞아. 조건을 맞추어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혼이야.” “문강조 본부장님에겐 결혼이 가지고 싶은 장난감 같은 건가 보죠?” 사랑이 아닌 계약으로 얽힌 이들의 관계는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해져만 가는데…… “당신, 나한테 무슨 짓 한 거야?” “내가 당신한테 무슨 짓을 한 게 아니라 우리 둘이 키스를 한 거지.” “불같은 성격인데다가 술은 못 마시는 건 알았네. 빈속에 그렇게 술을 마셔 대면 내일이 곤혹스럽다고. 어떻게 하루를 버티려고 그렇게 마셔?” 인주의 어깨를 부축하듯 감싼 강조는 잔에 딴 우유를 인주에게 마시게 했다. “이거 마셔. 조금이나마 괜찮을 테니까.” 인주는 입속으로 액체가 넘어오니 무의식중에 삼켜 버렸다. 그것이 우유인지, 술인지 감이 없었다. 인주 입가에 하얀 우유가 묻은 걸 보자 강조는 핥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딱히 여자가 아쉽거나, 여자를 안고 싶다는 욕망을 느껴 본 지도 오래되었다. 뛰어나게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우아하거나 기품이 흐르는 여자도 아닌 인주와 키스를 하고 싶은 욕망에 강조는 고개를 저었다. “이 안일한 여자 같으니라고. 지금 누구 앞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 날 무시하는 거야? 자존심 상하네. 빈속에 독한 술을 마시니까 훅 가는 거라고.” 강조는 인주 옆에 앉아 인주가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빌려주었다. 인주는 조용히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잠이 든 것처럼 쌔근쌔근 숨을 쉬었다. 자신이 왜 인주를 걱정하는 것처럼 어깨를 빌려주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협박의 강도를 높여 압박을 하려고 했는데 혼자 술 마시고 취해 버린 인주를 상대로 그럴 수가 없었다. “어째 내가 당한 것 같네.” 강조는 중얼거렸다. 혼자 쓸쓸하게 술을 마시는데 인주의 머리가 어깨에서 미끄러졌다. 다시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하고 술을 마시는데 자꾸 인주 고개가 가슴 쪽으로 떨어졌다. “에잇. 정말 귀찮은 여자네.”

작품 정보

〈무모한 희열〉은 이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4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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