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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앞집 남자 원이진의 눈에 느닷없이 그녀가 들어왔다.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손바닥에 피가 맺히도록 주먹을 쥔 손, 실핏줄이 터져 온통 빨갛던 눈, 숨을 몰아쉬던 창백한 얼굴. 그녀가 자꾸만 신경이 쓰여 저도 모르게 조금씩 다가갔다. 앞집 여자 채연서의 눈에 뻔뻔스런 변태스토커 유부남이 자꾸만 걸리적거린다. 그 날, 한마디도 반격하지 못하고 억울한 소리를 듣고 서 있던 그녀가 가볍고 우스워 보인 게 분명하다.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자 아니야. 경고했어, 오지 마. #뭘 봐 #관심 꺼 #목소리가 안 나와 #말을 해! #그런 사이 아닌데 #오늘부터 1일 [미리보기] 처음 그와 눈이 마주쳤던 그날 새벽이 생각났다. 현관문이 열리고 불쑥 밖으로 나왔다 사라지던 건 남자의 감정이 들지 않은 날카로운 눈. 그 눈이 제 눈과 마주쳤다고 생각한 순간 재빨리 안으로 사라지던 그의 벗은 몸도 같이 기억났다. 건장한 어깨와 적당하게 근육이 붙은 기다란 팔, 보기 좋게 여섯 조각으로 갈라져 선명한 초콜릿 복근…이 미쳤… 아니 잠깐만. 이게 아니잖아. 연서가 고개를 격하게 흔들어 잡념을 떨쳐냈다. 어쨌든 그 날 스치듯 보았던 그의 이미지는 뭔가 도도 시크쪽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남자는 질척쪽에 가깝다. “다행입니다.” 제 생각을 읽은 듯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진지해졌다. 비밀번호를 누르던 연서의 손가락이 움직임을 멈췄다. “말을, 소리를 낼 수 있게 돼서. 기다렸습니다. 더 오래 걸렸더라도 아마 기다렸을 겁니다.” 연서가 그를 향해 돌아섰다. “도화선이 나인 것 같아서, 그 원인을 생각 중입니다.” 그녀의 눈이 커졌다. “본인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거 같아서.” 지금 저 남자가 하는 말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 연서가 미간을 모았다. “그리고 나도 좀 전에 깨달았고.” 그녀가 움찔, 하는 것이 느껴졌다. “파티는 다음에 하죠. 오늘은 여러 가지로 나도 좀 피곤해서. 덕분에 병원에는 잘 갔다 왔습니다. 보셨겠지만 상희는 괜찮아요. 알다시피 그 안에 누운 건, 내가 아니구요.” 그녀가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속눈썹을 들어 올렸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똑바로 해요, 그렇게 빙빙 돌리지 말고.” “내내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집 앞에 살아서 매일매일 궁금합니다. 일어났는지,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말은, 언제쯤 할 생각인 건지.” “…뭐요?” “이제 말을 하니 정식으로 묻겠습니다. 우리 연애할래요?” 작가소개 물꼬기자리 반갑습니다. 물꼬기자리예요! 이제 막 걸음마 시작한고 재밌어 죽겠는 왕초보작가입니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할 걸, 쓸 때마다 그동안 허투루 보낸 시간들이 아까워 의기소침 해지지만 아직 쓸 날은 많이 있으니까요! 서두르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천천히, 꾸준히, 잘 쓰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작품 정보

〈듣고 싶은 말〉은 물꼬기자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3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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