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한테 줘요.” “……뭘 달라는 거야? 가진 게 많은 네가…….” “누나의 처음.” 무난한 성격으로 친구 관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가영에게도 힘든 친구가 생겼다. 스스로를 공주라 칭하며, 서민들과는 친구를 하지 않는다는 이상미. 잘난 척하고 재수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악의 없는 순진한 모습에 미워할 수도 없는 친구. 그리고 그런 상미보다 백배는 더 까칠하고, 예의 없고, 재수 없는 사람이 바로, 그녀의 동생 이석준이었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누나’라고 칭하며 존댓말을 하는 이가 바로 가영이었는데, 석준이 가영과 사귀는 꼴을 죽어도 볼 수 없던 상미는 그녀에게 동생을 만나지 말라며 이억을 건네주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석준은 겨우 자신의 몸값이 이억밖에 안 되냐며, 이미 아버지 회사를 위해 돈을 다 써버린 그녀에게 몸으로 대신 그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나한테 줘요.”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뭘 달라는 거야? 가진 게 많은 네가…….” “누나의 처음.” 상당히 충격이 컸는지 휘청거리는 걸 꽉 붙잡았다. 그녀가 아직까지 남자 경험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너 무서워.” “다른 사람이 날 무서워하는 건 상관없는데, 누나한테는 무서운 사람 되기 싫은데.” “끔찍해.” “그러니까, 왜 내 눈에 띄어서 그래요.” 그리고 그는 활짝 웃었다. 그의 웃음은 광고주들이 가장 욕심내는 미소였다. 그는 잘 웃지 않는 모델로, 배우로 유명했다. “한 번.” “내가 겨우 한 번 하기 위해 자존심 구기면서 누나 옆에 있었을 것 같아요? 누나가 몰라서 그러는데, 저 이 바닥에서 몸값 꽤 비싼 놈이에요.” “그러니까, 너같이 비싼 놈이 내가 얼마나 비싸면 이렇게 갖고 싶어 난리겠어. 적당한 가격이라는 게 있잖아. 나의 한 번은 엄청 비싸. 네 누나한테 받은 돈이 나의 한 번이야.” “열 번.” 그녀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누나가 받아 챙긴 돈이 이억이면…… 만약, 열 번 하면……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아니에요?” 그의 말에 가영이 몹시 자존심이 상할 거라는 걸 알았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채 꼼짝하지 않던 가영의 오른쪽 눈꼬리가 치켜 올라갔다. 그리고……. “좋아. 다섯 번으로 끝내.”
작품 정보
〈내가 고작 이억짜리라고?〉는 세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7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