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 여기에서 또 보네요. 이 정도면 인연인가?” 불쑥 옆에 앉으며 말한 남자를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동석이 사는 오피스텔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던 남자였다. 일부러 멀리까지 온 게 의미가 없었다. 그나마 병원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조용히 술 한 잔 마시러 왔어요.” 귀찮게 하지 말라는 걸 돌려서 말했다. “조용하면 너무 재미없지 않아요? 아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 응급실에서 일하니까 조용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 남자가 옆에 있는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잔뜩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사람을 잘못 본 거 같은데…” “아니면 말고요.”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마음에 드니까 이러죠. 나, 나쁜 사람 아니니까 괜한 오해는 할 거 없어요.” 싱긋 웃는 남자를 빤히 보다가 맥주를 마셨다.
작품 정보
〈처음이 아니라도 괜찮아〉는 디어화니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스토린랩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36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8.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