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얌전히 있었으면 이런 험한 꼴 보지 않아도 됐을 텐데. 없는 인내심 싹싹 긁어가며 기다리던 날 건드린 건 선생님이에요.”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선우에 여원은 여린 몸을 떨었다. 최악의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 머릿속이 엉망이었다. “옷 벗어요. 못 벗겠으면 내가 벗겨줄까요?” 가슴께에 오던 그는 어느덧 저를 한품에 안을 만큼 컸으며 마른 가지 같았던 팔은 쇠사슬인 양 단단했다. 나직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이 담긴 목소리에 여원은 떨리는 손으로 옷을 벗었다. 그리고 브래지어 후크를 잡는데 선우가 손을 낚아채며 명령했다. “속옷은 내가 벗기고 싶으니까 이대로 침대까지 기어가요.” 사방을 둘러봐도 도망칠 곳이 없었다. 아니, 도망칠 곳이 있다고 해도 그녀는 도망칠 수 없었다. 질끈 눈을 감은 여원은 바닥에 몸을 엎드렸다. 애초에 동정이란 감정을 함부로 품는 게 아니었던 걸지도 몰랐다. 제 어릴 적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선우에게 손을 내민 이후로 그녀의 삶은 완전히 어그러지고 말았으니까.
작품 정보
〈깊은 늪〉은 아직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4년 3월 7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0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78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