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이돌 대홍수시대. 하루에도 수십 팀이 데뷔하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 5인조 남자아이돌 그룹 제로웨이브도 그랬다. 데뷔 4년 차. 신인이라고 하기엔 늦었고, 중견이라고 하기엔 아무도 모르는 애매한 시간. 팬덤은 작고, 음원은 묻혔고, 행사장에서는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않았다. 계약 만료와 군대 이야기가 슬슬 오가기 시작할 무렵, 회사는 마지막 통보를 내린다. “이번에도 망하면 해체야.” 그때 대표 마진국이 꺼낸 마지막 기획안은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너희,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하자.” 당연히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대표는 진심이었다. 심지어 정체를 숨기지도 않는다. 새 그룹명은 블러쉬. 한국 냉미녀 리더 시아, 중화권 청순 보컬 같은 태루, 정석 K-pop 비주얼 윤아, 걸크러시 퍼포머 재희, 일본풍 귀여운 막내 미요. 겉보기엔 다국적 걸그룹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원 대한민국 남자. 공식 소개 문구는 단 한 줄이었다. 국적: 전원 대한민국. 성별: 전원 남자. 장르: 걸그룹. 처음엔 모두가 비웃었다. 남돌로 망하더니 이제 별짓을 다 한다고 했다. 아이돌판이 끝났다고 조롱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무대가 좋았다. 노래는 중독적이었고, 안무는 과하게 진심이었고, 멤버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누구보다 필사적이었다. 놀리려고 본 사람들은 직캠을 돌려봤고, 욕하려고 들어온 사람들은 어느새 응원법을 외우기 시작했다. 오빠라고 불러야 할지, 언니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아이돌. 전원 남자인데, 걸그룹입니다.
작품 정보
〈전원 남자인데 걸그룹입니다〉는 청춘영화소녀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7월 6일이다.2026년 10월 18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8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