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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오늘 일은 다 잊는 거다?” “너야말로 다른 소리 하지 마.” “상우야, 우리가 못할 짓을 하는 건 아니지?” “그런 거 아니야.” “확실해?” “나는 그래.” 상우는 내게 동성 친구만큼, 아니, 그 이상 가까운 ‘남자사람친구’였다. 친구들은 그런 나와 그를 ‘의남매’가 아닌 ‘의형제’라고 부르곤 했다. 그만큼 우리 둘의 관계는 심플했다. 그런 그와 설마 원 나잇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절대로 오래된 친구, 그것도 못할 말이 없을 만큼 가까운 친구와 연애 따위의 감정으로 엮이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에도. 단 하룻밤뿐이라고 다짐을 했음에도 그 밤, 그에게 받았던 사랑의 고백이, 열정적으로 서로를 갈구하던 순간이, 따스한 품과 은은한 눈빛이,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기습적인 폭염처럼 다가온 사랑 앞에 나는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본문 내용 중에서] “그날 말이야, 지질하게 굴어서 미안해.” “괜찮아, 멋쩍어서 그런 거잖아.” “박상우, 너는 대체 나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 거니?”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만데.” 상우가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보다 그의 의연한 표정이 나를 더 놀라게 했다. 편하고 만만한 친구인 줄 알았던 그가 내 모든 것을 내려놔도 될 것 같은 커다란 나무처럼 느껴졌다. 문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일찍 고백하지.” “그러게 말이야, 진즉 고백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망설였어? 거절당할까 봐?” “거절은 괜찮은데, 괜한 고백 때문에 너하고 서먹서먹해질까 봐 그게 걱정됐어.” “너야말로 생각이 많았네?” “그렇지. 맥주 더 시킬까?” 비어져 가는 내 잔을 가리키며 그가 물었다. 나는 상우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 “안 취했다고 말하고 있는 거야.” “?” “말짱한 정신으로 말하고 있는 거라고.” “무슨 소릴…….” “나가자, 우리.”

작품 정보

〈기습적 폭염〉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55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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