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 여자 차서연.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마음 설레게 했던 남자가 사라졌다. 5년 후, 사라질 때처럼 느닷없이 나타난 이 남자를 난 여전히 원한다. 그 남자 김강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던 그의 소녀를 5년 만에 만났다. 그녀는 어느새 보고 있는 것만으로 안고 싶게 만드는 여인이 되어 있다. “나…… 생각했니?” “응. 그런 거 같아.” “다시 말해봐.” 두 손으로 서연의 얼굴을 감싼 강준이 가만히 속삭이듯 말했다. 작게 떨리는 소리가 마치 한숨처럼 잦아들었다. “다시 말해줘, 서연아.” “가끔 당신…… 생각했어.” “난 너를 안고 싶어. 넌?” 강준의 젖은 듯 탁한 목소리가 서연의 귀에 감미롭게 감겨왔다. <발췌글> “잘 있었니?” 서연을, 강준은 원했다. 지금 강준은 너무나 절실하게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변해 버린 서연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고 가슴 한편에서 실망감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미칠 듯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겠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 까만 눈의 소녀가 아니었더라도, 강준은 오늘 밤 서연을 안았을 터였다. 안고 싶었다. 그러나 강준은 자신의 솔직한 욕망보다 더 큰,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리는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녀가 보고 싶었다는, 그리웠다는 그 마음을 강준은 인정해야 했다. “응.” 서연이 소곤거리듯 말했다. 서로의 숨결이 섞일 듯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너무 작아서 금세 놓칠 듯한 가냘픈 소리였다. “나…… 생각했니?” “응. 그런 거 같아.” “다시 말해봐.” 두 손으로 서연의 얼굴을 감싼 강준이 가만히 속삭이듯 말했다. 작게 떨리는 소리가 마치 한숨처럼 잦아들었다. “다시 말해줘, 서연아.” “가끔 당신…… 생각했어.”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리며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서연을 바라보던 강준이 고개를 수그려 다시 서연의 입술을 찾았다. 격렬하고 뜨겁던 아까와는 다르게 천천히 부드럽게 입술이 와 닿고, 자연스럽게 입술이 벌어졌다. 따뜻한 살덩어리가 서연의 입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혀를 감고 나른할 정도로 느릿하게 빨았다. 온몸이 녹아버릴 듯 감미로운 입맞춤이었다.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달래는 키스에 서연은 어느새 팔을 들어 강준의 목을 감고 매달렸다. 넓고 단단한 강준의 가슴에 나긋나긋한 젖가슴이 짓이겨지도록 밀어 붙인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 “난 너를 안고 싶어. 넌?” 강준의 젖은 듯 탁한 목소리가 귀에 감기자 서연은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도는 것만 같았다.
작품 정보
〈그녀의 남자〉는 김희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하트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30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