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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진짜 잘 살았나 봐.” 영하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어 보였다. “어떻게 이렇게 태연할 수가 있지.” 영하는 웃는 낯으로 말하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만큼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민의 입술이 긴장으로 말라 가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가 왜 자신을 집까지 태워다 줬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는 구구절절 변명하고 싶지 않아서 깔끔하게 사과부터 했다. “미안해, 영하야. 그래도 다… 지난 일이잖아.” “다 지난 일?” 지민은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겨우 견고하게 쌓아 올린 제 현실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영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녀는 급히 조수석 손잡이를 당겼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잠금장치가 굳게 잠긴 걸 확인한 그녀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였다. “다 지난 일이라…. 누구 마음대로 지난 일이야? 네 마음대로?” 말을 마치기 무섭게 그가 그녀의 어깨를 세게 붙잡아 홱 끌어당겼다. “왜 이래, 갑자기!” 화들짝 놀란 지민이 그의 가슴을 밀어냈지만 영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오만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면서 잇새로 말을 이었다. “8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했어. 최지민을 만나면, 뭘 해야 할까. 무슨 소리를 해야 할까.” “…영하야.” “어떻게 사람을 감쪽같이 속이고 숨었는지부터 물어봐야 할까? 왜 튀었냐고 물어봐야 할까? 아니면….” 그의 얼굴이 점차 가까워졌다. 코끝이 닿을 만한 거리에서 그가 서늘하게 으르렁거렸다. “그까짓 말 따위 지껄이는 대신, 네 입술이나 빨까.”

작품 정보

〈그냥 사랑한다고 했잖아〉는 백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나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44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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