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똑바로 인정을 해. 어차피 넌 여기서 나 없인 안 된다는 걸.” “…….” “그리고 날 이용을 해야지, 사영아.” 평생 둘뿐이었다. 그런 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먼 타지, 막다른 길에서 사영은 홍콩의 실세 ‘골든 타이거’ 이태호를 만난다. 사영은 태호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오랜 시간 감추어 왔던 비밀, 그리고 그가 찾고 있는 아서 클레멘츠의 유고작 <슬피 우는 알브레히트>에 대해 알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더없이 위험해 보이는 구원자 태호에게 손을 뻗게 되는데. 낯선 불야성 속에서, 그녀는 원하는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미리보기] “고민돼.” “…….” “너를 죽일까, 살려 둘까. 아니면 홍등가에 팔아 치울까.” “…….” “뭘 해야 내 기분이 좀 나아질까.” 그 낮고 눅눅한 목소리에는 약간의 희열이 끼어 있었다. 사영은 몸의 핏기가 싹 가시는 느낌을 억누르며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턱을 쥐고 천천히 얼굴을 뜯어보는 시선이 날카로운 메스처럼 살갗을 찌르고 파고든다. 그 창백한 선득함에 해부대에 오른 작은 짐승처럼 가늘게 몸을 떨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조차 모르겠군.” 그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어느 게 가장 만족감을 줄지를 고민하며 주저하고 있었다. 사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 뒤 붉은 입술을 벙긋거리며 말했다. “제가… 필요하신가요?” “그렇게 됐어.” 그에게는 자신을 죽일 이유가 충분히 있었지만, 마지못해 살려 둬야만 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었다. 아직까지 제게는 신시아의 딸로서 이용 가치가 있다, 남자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으니까. 그에게 있어 자신은 아주 값비싼 비밀이자, 희소가치 높은 상품인 셈이다. 그 이용 가치라는 게 정확히 뭔지, 그 앞에서 무엇을 토해 내야 그가 만족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지만. “저에게도 당신이 필요해요.” “그렇겠지.” 남자가 피식 웃는다. 사영은 꾹 입술을 다물었다가 천천히 말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협조할게요. 대신….” 목적이 분명해지니 오히려 두렵지 않았다. 턱을 든 그의 손목을 천천히 잡아 내렸다. 그는 그 동작을 보곤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웃었지만, 입꼬리는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대신?” “그 그림을 찾아 손에 넣으면, 저를 적법한 절차로 한국에 돌려보내 주세요.” 현대로맨스 홍콩배경 구원 홍콩실세남주 그림을찾는남주 여주에게스며드는남주 냉정집착남 #위작화가딸여주 #자유를원하는여주 #남주에게붙잡힌여주 #자낮상처녀
〈불야성 (15세 개정판)〉은 반올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DIELNUE 디엘뉴에서 맡았다.
태그는 계략남, 계략녀, 기다리면무료, 냉정남, 능력녀이다.리디 평점은 4.9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48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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