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저 무탈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내게, 일상을 비일상으로 만드는 남자가 다가왔다. 간질이듯 얼굴선을 따라 내려간 손가락이 입가를 지그시 눌러왔다. 하아, 가볍게 문질러지는 감촉만으로도 온몸의 솜털이 오소소 일어났다. “안 밀어내네.” 그의 말에 난 대답하지 않았다. 부드러운 입술이 입술 끝을 간지럽히고, 호흡이 뒤섞였다. “가만히 있는다는 건,” “…….” “승낙이란 뜻인데.” 그 순간 현관을 밝히고 있던 센서 등이 툭 꺼졌다. 주변이 온통 어두워진 탓에 백강현의 윤곽만이 선명하게 보였다. 몸이 옥죄는 것만 같은 느낌과 함께 전신의 솜털이 들고 일어섰다. 난 고르지 않은 숨을 숨기지 못하고 더듬더듬 말했다. “승낙… 아니에요.” “거짓말.” “…….” “넘어왔잖아.”
작품 정보
〈몰래 하는 나쁜 짓〉은 꿈속 마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윤송스피넬이다.
평점은 리디 4.4점(1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