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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페어드 일당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한 소년 레오는 카우보이 할리가 소년들을 죽여준다는 말만 믿고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는, 죽여 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 * * “그래, 나는 너를 위해 페어드 일당을 없애고 너는 나를 위해 내 목장을 지켜주는 거야. 떨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한 일을 하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나는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신기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할리가 다른 곳에 간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했는데 그의 말 한마디로 이렇게 기쁜 일이 되다니……. 내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그가 나를 믿고 내게 부탁했다는 사실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의 머리 뒤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석양에 반사되어 붉어진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몸이 굳어버린 사람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넓고 반듯한 이마가 조그만 내 이마에 부딪혔다가 떨어졌다. 코끝이 살짝 스치며 기분 좋은 향이 콧속으로 들어왔다. “카우보이 레오에게 주는 내 믿음의 증표.” “아…….” 그의 숨결은 설렜다. 나를 떨게 하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온기가 사라져버릴까 봐 눈을 뜨지 못했다. “잘 부탁해. 리틀 할리.” “흑, 흑… 끕…….” 리틀 할리, 리틀 할리, 리틀 할리! 할리에게서 듣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에 나는 결국 또 울고야 말았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 너무 좋아도 나오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어떻게 반대되는 감정에 반응이 똑같은 걸까. 벅차오르는 마음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지만 나는 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는 엉엉 울며 할리에게 안기듯 기대었고, 할리는 밀어내지 않고 나를 끌어안아 주었다. 우리의 머리 위로 내린 석양이 우리를 더 붉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불안이 사르르 녹았다. 황야에 내리는 어둠은 무섭고 아프고 슬픈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붉은 해가 뜰 것이다. 내게 내린 어둠이 가장 짙어졌을 때 마법같이 나타난 할리처럼…….

작품 정보

〈카우보이식 애인〉은 포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색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3월 12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42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3월 1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7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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