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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아저씨 언제 오셨어요?” 다홍빛으로 발하는 등불이 희의 몸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로 인해 보얀 몸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머리꼭지부터 완전히 젖은 머리카락. 한껏 움츠러든 어깨. 난감한 기색이 엿보이는 눈빛과 꾹 깨물고 있는 입술…. “아, 아저씨. 저기, 부끄러워서….” 마침내 희가 복숭아 두 쪽을 올려둔 것 같은 가슴을 가렸을 때. 그 광경을 우두커니 지켜보던 국헌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마당을 고꾸라지듯 빠져나왔다. 쿵. 쿵. 심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뛰고 있었다.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한 손으로 눈두덩을 쓸어내리다가 이내 긴장이 풀렸는지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왜 몰랐을까?’ 그때 알게 되었다. 희는 결국 떠날 거라는 걸. 할멈처럼 아파서도 아니고, 손쓸 도리조차 없는 일에 휘말린 것도 아니고 그냥,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내와 혼례를 치러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작품 정보

〈창호지 문을 열어두었어요〉는 김애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단잉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1월 12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1월 1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4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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